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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금강환경대상 심사위원들이 공적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그리고 생태계 보전에 앞장선 시민과 기관·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제20회 금강환경대상에서 소각장 폐열을 회수해 자원으로 재활용 중인 공주시가 대상에 선정됐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 미호강의 폐수배출부하량을 축소하고 미호강 수질개선을 유도한 청주시는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강환경대상 심사위원회(양재환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7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올해의 금강유역 환경지킴이를 선발하는 심사를 벌였다.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하는 금강환경대상은 금강을 기반으로 하나의 환경을 공유하는 대전과 세종, 충청지역에서 환경을 지키고 실천에 앞장선 시민과 기관,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귀감을 삼는 가장 권위 있는 시상으로 올해 20년째를 맞았다. 6명의 심사위원들은 '환경보전'과 '환경운동', '환경교육' 분야에 각각 접수된 응모 개인과 기관의 공적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대상과 최우수상, 특별상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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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철 공주시장 |
최고의 금강환경대상에 선정된 공주시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환경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폐열 3만5000톤을 매년 회수해 기업이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시 재정확충에 기여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기업은 연료비 절약 그리고 지자체에서는 재정적 효과를 누리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학생태공원과 주미산 자연휴양림처럼 폐쇄된 옛 수원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느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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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
청주시는 환경보전에 앞장선 기관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아산시는 참신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교육 부문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시는 미호강에서 폐수배출량이 큰 하이닉스와 협력을 통해 강으로 유입하는 폐수배출부하량을 축소하면서 추가 증설 사업장에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기업과 지역환경의 상생형 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 미호강에서 하천정화활동을 사계절 실천해 연간 3700여 명이 참여해 120톤의 폐기물을 수거해 수질 개선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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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
아산시는 '생태 탐조단',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야간 탐사대' 등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해 환경부 우수 프로그램에 선정되고 유아부터 초등학생의 환경 감수성을 일깨워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진천군 주민들로 구성된 '생거진천그린리더'가 환경운동 부문 특별상에 선정됐고, K-water 물환경처와 국립문화재연구원 자연문화재연구실이 공동으로 환경보전 부문 특별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진천군의 생거진천그린리더는 농촌 불법쓰레기와 소각 문제를 주민들이 나서 변화를 이끈 모범적 사례로 꼽혔고, K-water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금강수계 용담댐에서 백제보까지 꾸구리와 미호종개 등 멸종위기 어류 복원에 두 기관이 협력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제20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은 12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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