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전 대전시장 |
허태정 전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연임에 실패한 뒤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적 재기에 나선 것이다. 그가 제시한 총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부 심판과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국회의원에 대한 단죄였다.
허태정 전 시장은 "이번 총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선출을 넘어 나라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구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정과 퇴행을 심판하는 건거다. 특히 유성구을 선거는 개인의 욕망으로 유권자와 당원을 배신한 정치인에 대한 단죄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두 번의 유성구청장과 대전시장 시절 저에겐 민생이 가장 중요한 고민이었다"며 "나라의 미래 먹거리와 대전의 큰 민생 현안인 국가 R&D 예산의 안정화를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대덕특구의 R&D 경쟁력을 계속 키워 나가고, 여기에서 축적된 기술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도 강조했는데 "김포시 서울 편입과 같은 서울 초집중과 지역을 말살하는 정책은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며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묶는 인구 560만의 충청권 메가시티를 추진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근거를 국회에서 꼭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욕망으로 구민의 뜻을 저버린 정치인의 행태에 유성구을 구민과 당원들은 따끔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며 "매일 같이 유성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심판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확실한 카드는 저 허태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태정 전 시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덕연구개발특구 복지센터 소장을 거쳐 재선 유성구청장과 민선 7기 대전시장을 지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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