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간판. 사진=연합뉴스. |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 1금고는 하나은행, 2금고는 농협은행이다. 각 은행이 진행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 오프라인 영업점 수 등은 지자체 금고를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평가 요소다. 금고를 맡고 있지 않은 은행들의 상생활동은 직접적인 금액 지원보다 플로깅 등 간단한 행사에 그치며 형식적인 면으로 보이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기부를 아끼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대전교육청과 제휴해 만든 대전교육사랑카드 적립기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대전행복교육장학재단과 함께한 장학금, 특수 교육 지원을 위한 학교 발전기금, 체육발전기금 기탁, 정기적인 도서 나눔활동 등도 펼쳤다. 소상공인을 위해 대전신용보증재단 특별 출연도 했으며, 0시 축제와 김장나눔 행사 등 지역 축제도 후원했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 등 다양한 캠페인과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피해 현장 물품 지원 등 나눔행사도 열었다.
1998년 충청은행을 인수한 하나은행은 다방 면에서 지역 사회를 지원했다. 하나은행 자체적으로 충청하나가족사랑봉사단을 꾸려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장애인 가족 지원센터, 대전시 지체장애인협회 등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도 했다. 대전 0시 축제, 효문화뿌리 축제 등 지역 축제에도 후원했다. 이외에도 선화하나어린이집 개원, 대전·세종·충북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 유성구 소상공인 특례보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남본부 금융지원, 소상공인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교체 지원, 대전 산불이재민돕기 구호활동가 기부 등을 했다.
시금고가 아닌 은행들의 활동은 확실히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김장 행사 후원과 유성구와 으능정이 거리 플로깅 행사, 중앙시장 물품 구매 후 보육원 기부, 초록 어린우산재단과 함께한 아쿠리움 관람 사업 기부금 전달, 보육원 음식 지원을 위한 기부 등 활동을 했다.
우리은행은 충청지역에 기반을 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통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 등을 했다.
국민은행은 스포츠단이 있는 청주지역에서 KB 국민은행 스타즈 농구단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청주체육관과 함께한 플로깅 행사, 농구 경기 실적과 연계한 쌀과 여성용품 기부, 청주 명소 소개 영상인 '청스투어' 제작, 청주 수해 복금 성금 기부 등을 했다.
시 금고를 맡고 있지 않은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회 공헌 활동을 주로 전국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분류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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