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1순위 청약접수 결과[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캡처] |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등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충북의 신규 분양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접수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선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로 청주시 분양시장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709세대 모집에 6만9917명이 몰렸다. 앞서 2019년 공급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가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흥행할 수 있었던 건 타 시도에 비해 낮은 분양가를 꼽을 수 있다. 또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확실한 프리미엄 보장이 수요자를 끌어 들였다.
같은 날 진행된 '원봉공원 힐데스하임'도 평균 4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일반 1순위 824세대 모집에 3만636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대전과 충남은 낮은 경쟁률과 미달사태로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11월 대전 서구 도마동 일원에 공급한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특별공급 및 1·2순위 일반 청약접수 결과 평균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68세대 모집에 568건이 접수됐다. 6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에서 미달이 나왔다.
충남은 선방했지만, 낮은 경쟁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청약 마감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가 1순위 1105세대 모집에 3357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계약률이 현저히 떨어져 선착순 계약 일정에 돌입했다.
공인중개사 한 관계자는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 등 부담으로 이전과 달리 청약을 넣지 않는 분위기"라며 "다만, 입지와 분양가 등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보니 분양가가 낮은 청주 등 경쟁력이 있는 단지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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