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드디어 속도 내나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드디어 속도 내나

경영투자심사 돌입 임박…12월 내 보상계획공고 목표
주민들 사이 보상가 불안 증폭…LH, "현실 반영할 것"

  • 승인 2023-12-06 16:39
  • 신문게재 2023-12-07 2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KakaoTalk_20231206_151754835
읍내동1(효자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비상대책위 외 주민일동이 6일 LH대전충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속보>=보상계획 공고가 나지 않아 오랫동안 지연했던 대전 대덕구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드디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중도일보 11월 15일자 2면 보도>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07년 LH가 시행자를 맡으면서 본격 추진됐지만, 최종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를 거쳤는데도 보상계획 공고가 나지 않아 입주민들이 지금까지도 이사를 가지 못했다.

LH가 전세 사기, 순살 아파트 등 대내외적인 원인으로 인해 내부 혼란을 겪으며 조직 마비 상태에 이르자 일부 사업들이 전면 지체된 탓인데, 지난달 최충규 청장이 직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 협조를 요청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하기 시작했다.

최 청장에게 긍정적으로 회신한 국토부는 곧바로 사업 추진 속도를 내기 위한 구체적인 검토에 돌입했고, 현재는 보상계획 공고 직전 단계인 경영투자심사 절차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청장님이 국토부를 방문한 이후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경영투자심사 절차까지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올 연말까지 보상절차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평당 보상 금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수년 전 평당 분양가가 현재 시점에서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다.

읍내동1(효자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 비상대책위 외 주민일동은 6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평당 분양가 책정의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2007년 당시 분양가가 평당 630만 원 정도였고, 최근 대전시 평균 분양가는 1673만 원으로 1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며 "그러나 기본 계획의 사업비와 용지비 등을 갖고 심상정 국회의원실 등의 자문을 통해 추산했을 때 평당 보상가가 약 350만 원으로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상금이 17년 전이나 지금이 차이가 없어서는 안된다"라고 촉구했다.

이를 두고 LH에서는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하지 않은 만큼, 보상가에 대해선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주민들이 참고한 자료는 2018년 민간사업자 공모 당시 추정했던 예산으로, 향후 절차에 따라 보상가 역시 여러 요인들을 반영해 새롭게 책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시하신 금액은 2018년 당시 추정한 사업비를 갖고 계산한 금액이라 현재 상황과 차이가 클 것"이라며 "앞으로 보상계획 공고 절차를 밟는다면 감정평가사와 함께 보상가를 다시 책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의 10만 1264㎡ 부지에 펼쳐지는 사업으로, 사업비 약 3627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1620세대를 건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