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와 레 아인 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5일 베트남 현지시각 박장성 청사에서 우호협력 협정 체결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
한민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1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5일(현지시간) 오후 박장성 청사에서 레 아인 즈엉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성장)과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양 도·성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이해 증진과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을 보면, 양 도·성은 행정 관리·운영 경험 교환과 각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지휘부와 소속 공무원의 상호 방문·연수 등 교류를 실시한다.
또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산업 개발 투자, 농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 양방향 무역 증진 등 경제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
양 도·성은 이와 함께 의료 능력 향상과 식품·위생 안전 관리, 질병예방에 관한 정보 교환, 공중보건 등 보건 분야 협약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이밖에 미래 주역인 청소년 상호 교환 연수를 추진하고, 우수 인적자원의 훈련 개발 및 상호 교류를 위한 여건을 공동 조성하고 지원·협력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5일 박장성 청사에서 열린 우호협력 협정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훈희 기자 |
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사돈관계'로 부를 정도로 특별한 사이"라며 "지난해 오늘은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두 나라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장성은 하노이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 충남은 서울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지리적 위치도 비슷하고, 충남은 17개 지방정부 중 GRDP가 2위이고, 수출은 1위로 발전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라며 "세계에서 두 지방정부가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는데, 박장성과 충남, 두 지방정부가 한국 베트남 협력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레 아인 즈엉 위원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간직한 박장성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기업들이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으며, GRDP 성장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레 아인 즈엉 위원장은 이어 "박장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충남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경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돈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박장성=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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