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충청 메가시티 추진과정에 민관언정 연대·협력 필수”

[신천식 이슈토론] “충청 메가시티 추진과정에 민관언정 연대·협력 필수”

행정구역 통합에만 초점 두면 성공 못해
경제권·교통권 등 다양한 협력방식 모색해야
전문가·주민의견 반영 위한 소통도 중요

  • 승인 2023-12-06 15:41
  • 수정 2024-02-05 10:24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20231206-신천식의 이슈토론1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6일 오전 9시 30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메가시티 출범 위한 전국적 행정구역 개편으로 균형발전 및 성장동력 확보 가능한가'를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육동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신천식 박사, 최진혁 대전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사진=이성희 기자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청권 메가시티'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11월 4개 시·도지사가 만나 내년 하반기 출범을 공식 선포했고, 뒤이어 4개 시·도의회가 초광역의회 구성에 합의면서 비수도권에서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인구 560만 명을 품은 '충청권 메가시티'가 성공적으로 출범해 도시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추진과정에 민·관·언·정의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육동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행정구역 통합에만 목표를 두거나 정치·관 주도로 추진하면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어렵다"며 "경제 단위, 환경 단위, 교통 단위 등 다양한 기능과 분야별로 연대·협력하는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육동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최진혁 대전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메가시티 출범 위한 전국적 행정구역 개편으로 균형 발전 및 성장동력 확보 가능한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진혁 대전시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중앙 주도로 인위적으로 행정구역을 나눠 놓아서 생활구역과 괴리돼 불합리한 부분도 있고,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행정단위 내에서만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며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하는 광역 행정구역인 '그랑 파리'는 도시 확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연대와 협력 속에 이뤄진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 광역경제권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어 우리도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육동일 위원장도 "세계적 추세도 기존의 도시 간 경쟁에서 도시권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미국·유럽·일본 등은 이미 자치단체 간 통합과 연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혁 위원장은 "지방의 의사와 힘을 결집해 지방의 요구를 중앙에 전달하는 것이 지방시대위원회의 역할"이라며 "충청 메가시티 설립에 전문가의 연구·분석, 주민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시대위원회가 단체장·의회와의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의 의사와 힘을 결집해 지방의 요구를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자문기관이기 때문에 정책권한은 없다"며 "위원회에서 결집한 의견들이 정책까지 반영되기 위해서는 권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옥란 기자 seven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