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예성여고, ‘스포츠 클라이밍 클리닉’ 운영

색다른 신체활동 경험 제공…대인관계 능력·체력 증진

스포츠 클라이밍 클리닉.

충주예성여자고등학교는 최근 8주간 1·2학년을 대상으로 '틈새시간 몸 활동, 모닝 스파크(SPARK)'와 '학생 건강증진 체력 향상 비만예방 프로그램' 등 몸 근육을 키우고 저하된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연계 활동으로 '2023 여학생 스포츠 클라이밍 교실,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클리닉'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신체활동의 경험을 제공해 함께 배우는 과정에서 스포츠맨십, 대인관계 능력과 체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충주 오르락 클라이밍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클리닉에서 운동을 향한 열정을 통해 추위를 이겨가며 서로 응원해주고 각자의 승부욕을 발휘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황보현 보건교사는 "청소년기에 교과 공부와 독서를 통해 마음 근육을 성장시키는 것과 더불어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이 몸 근육과 체력을 기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시로 함께하지 못한 3학년에게도 같은 기회를 주고 싶어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게 됐고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정민(3학년) 학생은 "올림픽에서 클라이밍 선수들을 보고 흥미가 생겼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클라이밍은 단순히 홀드를 잡으며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수학 문제를 풀듯이 다음 루트를 생각하며 등반하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면서 "한 번 잡은 홀드를 놓지 않고 끝까지 완등하기 위해 체력을 쏟아부었고 이를 통해 집중력과 체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