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먹는 이의 건강과 복을 바라며 빚는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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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먹는 이의 건강과 복을 바라며 빚는 만두

  • 승인 2023-12-06 16:45
  • 신문게재 2023-12-07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추운 겨울 길거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만두가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속을 꽉 채운 만두는 만 가지 복을 싸 먹는 행운을 주는 음식으로, 겉으로 보기엔 비슷하게 생겼지만, 어떤 반죽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만두가 만들어진다.

우리나라는 만두에 김치를 넣기도 하고 바다 인접 나라들은 해산물을, 유목민들은 고기류, 치즈 등을 넣어 만들기도 한다.

'마음을 만지다'라는 따뜻한 뜻을 가진 홍콩의 딤섬은 아기자기한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하가우, 쇼마이, 샤오롱바오 등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한국의 군만두와 비슷한 인도의 사모사는 세모 모양으로 빚어 튀긴 음식으로 행사에 빠지지 않는 대표 에피타이저이다.

한국에 물만두가 있다면 터키에는 작고 귀여운 만티가 있다. 차가운 요구르트를 뿌려 먹는 터키의 대표 음식으로 귀한 손님이 오시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만드는 풍습도 비슷하며 그 맛 또한 조화롭다.

파스타의 일종인 라비올리는 네모, 원형 등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종교적인 이유로 금요일엔 고기를 넣지 않고 치즈나 채소로 속을 채우는 이태리 음식이다.

이렇게 세계에는 다양한 소가 들어간 색다른 맛과 모양의 만두가 많다. 또한 많은 음식이 나라 간 경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유사함 점도 많다.

먹는 이의 건강과 복을 바라며 빚는 만두..추운 겨울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투박한 손만두를 빚으며 온가족의 복을 빌어보자. 아지마미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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