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에 마네키네코를 꾸밈.시무라에리 기자가 직접 만든 엔기모노. |
일본여행 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상점에서 손짓하는 마네키네코를 볼 수 있다. 입시 철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신사로 몰려가 합격의 기원을 에마(繪馬)에 적는다. 이러한 행운을 가져오는 물건을 '엔기모노'(緣起物)라고, 부르는데 그 종류도 수없이 많다.
장사가 잘되고 금전운을 높이는 마네키네코(손짓하는 고양이 인형)는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엔기모노이다. 왼쪽 손을 들고 있으면 손님이나 좋은 인연을, 오른쪽 손을 들고 있으면 돈을 가져오게 한다고 한다.
다루마 |
고케시는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담은 엔기모노이며 팔과 다리가 따로 없이 머리와 몸통만으로 이루어진 인형이다. 지금도 일본 동북지방에서는 기념일이나 경사가 있을 때 고케시를 선물로 주는 풍습이 남아 있으며 관광객의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많다.
후지산. 시무라에리 기자가 직접 만든 엔기모노. |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도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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