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UAM'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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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UAM' 밑그림 나왔다

12월 5일 최종용역보고회 개최,
초기 교통 수요형… 수도권-세종 노선 제안
중장기 응급환자 수송 의료형

  • 승인 2023-12-05 08:31
  • 수정 2023-12-05 15:24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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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초광역권 도심 항공교통(UAM)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밑그림이 나왔다.

우선 사업 초기에는 이동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세종 노선 ▲세종-대전-청주-홍성 노선 ▲청주공항·세종·대전을 잇는 공항 셔틀 노선이 제안됐다.

아울러 충청권 초광역 실무협의체를 구성, 정부 시범사업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12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종형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항공모빌리티) 도입 및 상용화 방안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AAM은 도심 상공에서 여객·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비행 이동 수단을 통칭하는 UAM을 도시 간으로 확장한 상위 개념으로 차세대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운송수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날 최종보고회는 앞서 세종시가 올해 6월부터 충청권 초광역 UAM 도입방안과 실증·상용화 전략을 마련하고자 추진해온 연구용역으로 연구기관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실무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용역 결과 충청권 UAM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도입 초기에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건립 등에 따른 관계자의 고속이동 수요를 고려해 수도권과 세종을 잇는 노선을 우선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 초광역 UAM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도록 행정기관이 밀집한 세종·대전·청주·홍성(내포신도시)을 연계하는 연계망을 비롯해 청주공항과 세종, 청주공항과 대전을 연계하는 공항 셔틀 노선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 수요형(여의도-정부세종청사-국회 세종의사당 연결)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 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중장기적으론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 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더블유(W)자 형태의 관광형 도심 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충청권 UAM의 성공을 위해 충청권 특별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초광역 UAM 실무협의체'를 구성, 정부 지역시범사업 선정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협의체는 세종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충청권 4개 지자체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충청권은 국토의 중심이자 물류의 요충지로 도심 항공교통 분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세종시는 행정수도의 위상과 자율주행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충청권 UAM의 지리적 강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합심해 미래의 도심 항공교통 분야 정부 지역시범사업에 선제적으로 준비·대응해 전국 최초 초광역 UAM 상용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권 4개 시·도는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와 컨소시엄으로 'K-UAM 드림팀'을 구성, 충청권 초광역 UAM 상용화 및 산업 육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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