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환 한국미디어영상진흥원 명예이사장 |
김 명예이사장은 80세 넘어서 시집 <고추잠자리를 기다리는 백일홍>과 <늦가을 억새바다> 등 2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수상 소감으로 “먼저,부족한 저의 작품을 선정해 주신 휼륭한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큰 상을 제정해주신 서초문인협회에도 큰 절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이환 명예이사장은 김태겸 서초문인협회 회장으로부터 서초문학상 본상 상장과 상패를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겸 회장, 김이환 명예이사장 |
김 이사장은 “앞으로는 삶과 일상생활에 대해 따뜻한 통찰로 사람의 마음에 희망의 꽃을 피워주는 작품을 계속해서 쓰고 싶다”며 “우리들의 삶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내가 세상에 맞춰서 살아가야지 세상이 나를 맞춰갈 수는 없지 않겠나 생각을 해본다”며 “시는 자연과 일상생활을 함축적이고 운률적으로 표현한 우리들의 기쁨과 슬픈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만약 우리 사회에 시와 노래가 없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싶다”며 “아름다운 시 한편은 분명히 삶에 윤활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과 자세는 물론 삶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며 “그동안 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배려와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계속해서 지도와 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문인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고 덧붙였다.
아남그룹 사장과 광고주협회 부회장, 광고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했다.
늦깎이 시인으로 데뷔해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지역 서천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를 졸업한 김 이사장은 지역에 대한 애향심이 누구보다 뜨겁다.
한편 이날 제21회 서초문학상 대상은 유안진 시인, 본상은 김이환 시인이 수상했다.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초문인협회 회원은 350여 명이고, 우리나라 단일 지역으로는 가장 크고 많은 회원의 문인협회이다. 대상을 받은 서울대 유안진 명예교수는 호수돈여고와 서울대 교육학과, 서울대 교육대학원 교육심리학과 석사, 플로리다 주립대학교 대학원 교육심리학과 박사로 호수돈여고 교사와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명예교수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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