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대동 산 1-1번지 일원 대동하늘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들어갔다.
대동하늘공원은 그동안 공원이라는 명칭을 지니고 있었지만, 법적 지위가 부여되진 않았다. 근린공원 조성을 위해 추진한 결과, 2021년 12월 도시관리계획에 따른 공원 조성을 결정해 2023년 11월 대동하늘근린공원 명칭으로 결정했다.
현재 시는 1단계 풍차 구간은 2024년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2단계 용운동 구간은 2025년까지 준공하면서 단계별로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대표 시설로 잘 알려진 하늘공원의 풍차는 보강 공사를 통해 유지하거나 철거 후 재건축하는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다.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2단계 구간으로 이설할 가능성 염두에 두고 있으며, 조형파고라 2개와 종이비행기파고라 1개, 포토존(하늘계단, 별조형물, 달그네 등), 야외체육시설 12개 등을 지어 원도심 대표공원으로 구색을 맞출 계획이다.
2단계 구간에선 무장애테크와 경관조명, 경관숲 등을 조성하고 새로운 풍차를 짓거나 기존 풍차를 2단계 구간 풍차쉼터로 옮겨올 계획이다.
전체 공원 규모는 6만 3478㎡며, 1단계 풍차 구간이 1만 1467㎡, 2단계 용운동 구간이 5만 2011㎡다. 총 사업비는 265억 원이다. 이중 토지 보상비가 180억 원, 공원 조성에 설계비 8억 원, 공사비 77억 원 등 85억 원이 조성비용이다.
다만 2단계 추진 과정에서 토지 보상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가 확장해 조성하려는 하늘공원 부지 중 대부분이 사유지이기 때문에 매입비 자체가 사업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2022년 사업을 첫 시작하던 시기부터 보상비가 최소 200억 원 이상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곤 했지만, 3년 이상이 지난 시점 오히려 부지 매입비는 이보다 적은 금액으로 책정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책정하고 있는 사업비도 매년 줄고 있어 현재 책정한 매입비용조차 2025년 예산에 반영하기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전시는 대동하늘근린공원 조성 사업으로 시비와 국비를 포함해 현재 40억 원 확보한 상태며, 향후 국비 확보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등 사업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련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등 사업비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원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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