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ITY 마음에너지재단은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소프라노 홍혜란 리사이틀' 공연을 12월 7일 오전 11시에 연다.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 작품번호 42를 세계적인 소프라노 홍혜란의 목소리와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연주로 선보인다.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는 1840년 작곡된 연가곡으로 클라라와의 결혼 허가를 받은 슈만의 기쁨이 고스란히 녹여진 작품이다. 아델바르트 폰 샤미소의 시에서 비롯된 옛 그림 같은 가사와 슈만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화성이 결합한 한결같은 사랑의 부드러움이 가득 담긴 작품이다.
소프라노 홍혜란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분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우승한 성악가다.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제54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했다. 한국 가곡으로 이뤄진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관객들과도 꾸준히 소통하는 무대들을 만들고 있다.
마음에너지재단 관계자는 "자랑스럽고 가치 있는 것만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우고 싶은 아픈 역사의 기억인 근대 건축 문화유산에도 새로운 역사의식과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백 년의 시간을 담은 헤레디움에서 지역 문화의 뿌리를 살리고 수탈의 장소를 소통의 장소로 바꾸는 새로운 백 년을 여는 음악회로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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