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최상목 부총리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을 각각 지명했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지명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표된 인사 가운데 충청 출신은 없으며 후보자 6명 중 3명을 여성으로 전진 배치했다.
최 부총리 후보자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새 정부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을 맡아 관련 정책을 수립했다
부산 출신으로 동래고와 고려대를 나온 박 후보자는 주택토지 정책분야에서 손꼽히는 정통관료 출신이다. 1983년 행정고시(27회)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주택정책과장,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전문건설협회 산하 건설정책연구원장으로 일하다 박근혜 정부 후반기인 2016년 3월 LH 사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송 후보자는 서울 출신 농업농촌 정책 전문가다. 서울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농경연에 입사했다. 농경연에서는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14대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장, 농경연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가 고향으로 제주 남녕고와 인하대를 졸업한 강도형 후보자는 해양바이오 전문가다. 2006년 해양과학기술원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제주특성연구실장, 책임연구원을 거쳐올 해 1월 31일부터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동안 해양바이오와 미세조류에 관해 연구를 해왔다.
오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나왔다. 1988년 외교부에 들어와 다자외교 분야에서 이력을 쌓은 정통 외교관이다.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울이 고향인 강정애 후보자는 숙명여자대를 나와 프랑스 파리1대학교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1998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부임, 제19대 숙명여자대학교 총장까지 올랐다. 한국인사관리학회 회장과 대통령 소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현재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회 공익위원 등도 맡은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