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황 폴클린 대표. 사진=이유나기자. |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세탁업체를 운영하는 최재황(36) 폴클린 대표의 성공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다. 본업인 세탁일과 함께 비수기엔 청소를 부업으로 한다. 영업부터 청소까지 최 대표가 1인 2역 하는 '폴클린'의 연매출은 1억 원이다. 창업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다. 폴클린은 U+연수원, LH연수원 기숙사와 대전교육청, 대덕구청, 펜션단지, 세탁 편의점 등의 거래처를 갖고 있다. 내년엔 50평 되는 공장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세탁업체를 혼자 운영해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며 "세탁사업은 장기적으로 할 수 있고 경쟁자도 적다"고 말했다.
폴클린에서 처리하는 세탁물. [사진=폴클린 제공] |
이후 고향인 대전에서 지인이 운영하는 세탁일을 돕다가 폴클린을 창업했다. 최 대표는 "과일가게가 잘 될 때 자아도취에 빠져 거만했던 것 같다. 판단을 잘못해 큰 실수를 했다"고 털어놨다.
부업으로 청소일을 하는 최재황 폴클린 대표[ 사진=폴클린 제공] |
최 대표는 "창업을 하려는 분 중에 전문성도 없이 무작정 뛰어드는 걸 많이 봤다. 프랜차이즈는 경험을 쌓긴 좋은데 수익구조가 나쁘고 자율성도 부족해 추천하고 싶지 않다"면서 "세탁 사업은 자본이 적게 들어 성실하고 몸만 건강하면 할 수 있다. 어떤 사업이든지 그 자리에서 심취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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