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현지시간) COP28 특별 초청으로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했다. 충남도 제공.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현지시각) 국제 기후변화 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언더2연합) 총회에서 "탄소중립 과정에서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재편 등은 경제적으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터컨티넨탈 페스티벌시티 호텔에서 열린 이날 총회에 김 지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특별 초청으로 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총회는 김 지사와 훔자 유샤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 노무사 누베 은쿠베 콰줄루나탈주 총리 등 언더2연합 대륙별 공동의장, 헬렌 클락슨 언더2연합 CEO, 로렌스 투비아나 유럽기후재단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협정(COP21) 이후 지구 온도 상승을 1.5℃(당초 2℃)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설립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로, 세계 22개 중앙정부와 175개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 자리에서 언더2연합 아태지역 공동의장인 김 지사는 "충남에는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있고, 제철과 화학산업 등도 집중돼 있다"라며 "이를 저탄소 산업 구조로 어떻게 재편할 것인지 고민 속에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고 소개했다.
충남은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있다. 정부는 2036년까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의 폐지를 추진, 충남은 가장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형편이다. 이 떄문에 충남에선 1회용품 줄이기 등을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15개 시군과 산하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등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이름에 걸맞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의 대안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이 있지만, 우리 도는 수소에너지산업을 중점 육성 중"이라며 "이를 통해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청정수소 생산기반 시설 등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많은 이들이 탄소중립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재편 등을 적극 활용하면 우리에게 탄소중립은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으로서 역내 지방정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아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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