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청 메가시티 마지막 퍼즐 '의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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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 메가시티 마지막 퍼즐 '의회 합의'

  • 승인 2023-12-03 15:18
  • 신문게재 2023-12-04 19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충청 메가시티)의 마지막 퍼즐인 '충청 초광역의회' 구성이 전격적으로 합의됐다. 충청권 4개 시·도의회는 11월 말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규약(안)에 서명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회 의원 각 4명으로 의회를 구성하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의원 정수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으나 충남도의회가 대승적으로 협의에 나서 의원 동수 구성으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한다.

충청 초광역의회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2024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는 충청 메가시티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초광역의회 구성 합의안을 내년 1~2월 중 입법예고한 후 각 의회별 의결을 거쳐 3월 중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충청 초광역의회는 조례 제·개정 및 폐지, 특별자치단체장 선출, 구성단체 가입·탈퇴에 대한 동의, 예산 심의 확정 및 결산 승인 등을 의결하게 된다.

11월 한 달은 충청 메가시티 출범을 앞당기기 위한 시간이었다. 충청권 시·도지사는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 개최를 통해 실질적인 메가시티를 위한 공동노력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11월 29일 대전을 방문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충청 메가시티에 대한 의미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다음날 4개 시·도의회는 초광역의회 구성에 합의했다.

충청 메가시티 출범을 위한 속도는 비수도권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이제 인구 560만명의 도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한다. 충청 메가시티 4대 과제인 행정·교육·재정의 획기적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 우선 이전, 의대 신설·정원 확대 우선 할당, 도로·철도 등 관련 인프라 전폭적 지원은 중앙 정부의 몫이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인 충청 메가시티에 정부·여당은 적극적으로 화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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