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대한민국 문화랜드마크 세운다"… 중촌예술문화단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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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대한민국 문화랜드마크 세운다"… 중촌예술문화단지 기대감

예술문화복합단지, 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 디자인 용역 착수
기획디자인 공모 지원단 구성… 디자인 결정 후 행정절차 진행

  • 승인 2023-11-30 16:4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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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대전시 접견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중촌동 예술문화복합단지 기획단 기획디자인을 위한 용역착수회를 열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한민국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파리 에펠탑,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 같은 랜드마크 건축물을 대전에 올리겠다."

대전시가 중구 중촌동 예술문화복합단지에 들어설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을 건립에 속도를 내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공건축물의 건축 과정상 한계로 여겨지는 획일적인 방식을 탈피해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으로 추진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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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장우 시장이 대전에 들어설 문화시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대전시는 30일 '대전 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 기획디자인 운영 지원단'과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공공건축물의 한정된 예산과 절차 제약 등으로 단조로운 디자인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건축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지정하고 대전 예술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스텝을 밟아가고 있다.

중촌근린공원 일원에 들어서는 예술문화복합단지의 두 축은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인데, 새로 짓는 두 건축물에 대해 기획디자인을 공모하고 확정한 뒤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먼저 사전 절차인 기획디자인 공모를 위한 지원단을 구성했다. 한종률 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과 최준성 충남대 건축학과 교수, 존홍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박성기 서울과기대 건축학과 교수와 당연직인 노기수 대전시 문화관광국장 등 5명이다.

국내외 일류 건축가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제안받기 위한 용역을 내년 8월까지 진행한다. 용역을 통해 복수의 건축가로부터 받은 건축디자인을 평가해 선정한 다음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예산확보 등을 마칠 예정이다. 서울시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사업을 이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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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는 제2세종문화회관 기획디자인 공모작.
대전시는 내년 6월 추경을 통해 음악관과 미술관 기획디자인 용역비로 각각 12억 1700만 원을 편성할 예정이며, 이중 건축 디자인 비용은 9억 원씩 투입하게 된다.

제2시립미술관은 120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대전시립미술관 2배 정도 규모로 총면적 1만 6852㎡다. 음악전용공연장은 2500억 원을 들여 총면적 3만㎡로 광역시 최대 규모로 건립한다. 콘서트홀과 채임버홀, 편의시설 등을 포함한 전문 공연 공간이다. 착공 예정 시기는 2026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디자인 공모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과 기존 공공건축물 건립과는 다른 행정절차의 극복이 관건이다.

이장우 시장은 "도시 경쟁력을 위해 도시디자인을 새롭게 해야 하며, 결국 건축물과 도로, 다리 등의 디자인 혁신과 개혁으로 일류경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세세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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