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6월 셋째 주 이후 23주 만이다.
수도권(0.01%→-0.01%)과 지방(0.00%→-0.02%)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서울(0.03%→0.00%)은 보합 전환했다.
충청권은 충남이 한 주 만에 상승세를 다시 탔다. 대전·세종·충북은 오름폭이 줄거나 하락했다.
충남은 천안과 예산이 집값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0.02%) 전환했다. 대전은 0.02% 올랐지만, 상승 폭은 지난주(0.03%)보다 줄었다.
세종 아파트 가격은 지역별 혼조세로 전주(-0.02%) 내림폭을 유지했다.
충북은 0.01% 내려 1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2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급매물 위주 문의는 있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낮아지며 거래 감소와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인천(-0.05%→-0.07%)은 하락 폭이 확대됐고, 경기(0.02% → 0.00%)는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89개에서 70개로 대폭 줄었다. 보합(7→17개)과 하락 지역(80→89개)은 늘었다.
집값은 부산과 인천으로 각각 0.07%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제주·대구(-0.03%), 세종·전남(-0.0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셋값은 0.08% 상승을 기록하며 19주째 올랐다. 다만 지난주(0.10%)보다 상승 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16%→0.14%)과 서울(0.17%→0.16%)의 상승 폭은 줄었고, 지방(0.03%→0.03%)은 상승 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세종이 각각 0.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서울(0.16%), 경기(0.15%), 충북(0.08%), 강원·전북(0.07%), 충남(0.04%) 등이 상승했다. 대구(-0.05%), 부산(-0.04%), 전남(-0.03%) 등은 내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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