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형소매점 소비 뚝… 대전은 5개월째 감소세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고물가에 대형소매점 소비 뚝… 대전은 5개월째 감소세

충청지방통계청 '10월 산업활동 동향'

  • 승인 2023-11-30 15:4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eee
고물가에 10월 충청인들의 소비 심리도 얼어붙었다.

충청통계청이 11월 3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충청지역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32.5로 전년 동월보다 9.7% 감소했다. 올해 6월(-8%)부터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판매 부진 영향 때문인데, 지난달 대전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181.7)도 전년 동월보다 12.8% 줄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86)는 전년과 동일했다.

상품군 별로는 화장품, 가전제품, 기타상품 등이 판매가 증가한 반면, 신발과 가방, 의복, 오락, 취미·경기용품, 음식료품 판매는 줄었다.



세종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107.1)도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대형마트 소비가 전년보다 감소한 탓이다. 상품군별로는 오락·취미, 경기용품, 가전제품, 의복 판매가 증가했고, 신발, 가방, 기타상품, 화장품, 음식료품의 판매는 감소했다.

충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96.9) 역시 전년 동월보다 2.3% 감소했다. 이중 대형마트(84.7) 소비가 7.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오락, 취미, 경기용품, 가전제품, 의복, 기타상품 등이 증가했고,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판매가 줄었다.

충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94.6)도 전년 동월보다 2.7% 감소했다. 오락·취미, 경기 용품, 신발·가방, 기타상품, 화장품, 음식료품 판매가 늘고, 의복, 가전제품 판매는 줄었다.

한편 전국 소매판매도 전년 동월 대비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가전제품 등 내구재(-5.2%), 의복 등 준내구재(-4.3%)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4.4%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무점포소매(3.1%), 대형마트(0.2%)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5.4%), 면세점(-31.1%), 슈퍼마켓·잡화점(-4.6%), 승용차·연료소매점(-2.0%), 편의점(-6.2%), 백화점(-2.2%)에서 판매가 줄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