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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정책실장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신임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엔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전 KBS 전 앵커, 사회수석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각각 기용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실 참모진 인사를 단행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이 교체된 것이다.
신임 박 수석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대변인, 예산실장 등을 거쳤고 조달청장,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거쳤다.
이날 인사로 그동안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정무수석, 시민사회수석, 홍보수석, 국정기획수석(이관섭 경북), 경제수석(최상목 서울), 사회수석(안상훈 서울까지 2실 6수석 체제였던 대통령실은 정책실 신설과 국정기획수석실의 소멸로 3실 5수석 체제가 된다.
향후 과학기술수석 수석실이 만들어져 정책실장 산하로 들어가면 3실 6수석 체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인사 전후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중 충청권 인사는 1명으로 유지됐다.
박 수석을 제외한 다른 신임 수석 가운데 한 수석은 서울 이 수석과 황 수석은 강원, 장 수석은 전북 출신이다.
충남 예산이 고향이었던 강승규 전 시민사회 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을 나와 내년 총선 홍성예산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은 이관섭 신임 정책 실장 인선과 관련 "정책실장실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을 관장하며, 향후 구성할 과학기술수석실 또한 정책실장 소속으로 두게 될 것"이라며 "정책실장실 신설은 내각 및 당과의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해 정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경제 정책을 밀도 있게 점검해서 국민의 민생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 비서관실은 그대로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로 운영하던 대통령실은 이 실장까지 3실장 체제로 개편됐다. 다만 조만간 발표할 대통령실 개편에는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의 구체적인 인사와 조직 구성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인선에 시간이 걸린다"며 "그럼에도 가급적 연내 또는 내년 초에는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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