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환 서산시 기획예산담당관이 초록광장 조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시는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최은환 기획예산담당관은 (가칭)초록광장 조성사업의 계획과 2024년 건전재정 운용 방안을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가칭)초록광장 조성사업은 중앙호수공원 옆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천동 1255-1번지 일원에 대규모 복층 주차장과 그 옥상에 잔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659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 약 300대에서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복층 주차장을 신축하고, 주차타워 옥상에 약 1만 2천㎡ 면적의 녹지를 조성한다.
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읍내동의 시청사, 석남동의 문화예술타운, 동문동의 먹자골과 원도심, 공림지구까지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지역에 (가칭)초록광장을 조성해 고질적인 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중앙호수공원과 연계해 탄소를 흡수, 정화하는 도심의 허파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시는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공감대와 시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성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재원확보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가칭)초록광장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착수보고회를 갖고 사업 방향과 규모, 추진 전략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최은환 기획예산담당관은 내년도 주요 재정여건과 서산시 재정운용 기조를 설명했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약 1조 208억 원, 특별회계 1천244억 원이다.
지방세 감소, 2023년 보통교부세 및 부동산 교부세 미교부 등 어려운 상황에 따라 시는 일반회계 예산을 2023년 본예산 대비 약 237억 원 감액 편성하고 전략적, 효율적 재정정책을 추진한다.
주 내용은 ▲지방보조금 운용 혁신 ▲현금성 복지사업의 체계적 관리 ▲객관적, 합리적 재정 운용 ▲지방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다.
시는 지방보조금 관리를 강화하고, 국가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된 사업, 효과성이 불분명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정비한다.
과다한 예비비 편성을 줄이고 적극적인 예산집행을 통해 불용액 발생을 최소화하고,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경기 전망과 국세 수입 동향을 수시로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위해 신규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타당성,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선심성, 전시성 사업 폐지, 과잉투자 개선을 통해 절감한 재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사회 인프라 투자 등 지역의 주요 정책사업에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최은환 서산시 기획예산담당관은 "(가칭)초록광장이 중앙호수공원과 함께 서산시의 탄소 중립 선도 도시 의지를 대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본에 충실한 건전재정 운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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