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는 전년 동분기 세종(1.04명)이 유일하게 합계 출산율 1명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3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794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7381명(-1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7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명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저치를 찍었는데, 4분기 0.6명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령별 출산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29세는 3.3명, 30~34세는 10.7명 각각 줄어들었다.
3분기 시도별 합계출산율 (자료=통계청) |
3분기 전국 사망자 수는 8만 7143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797명(2.1%) 증가했다.
이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전체 인구는 3만 350명으로 자연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만 보면 대전 438명, 충남 2213명, 충북 1430명이 줄었고 세종은 215명 늘었다.
혼인 건수는 3분기 4만 1706건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3707건(-8.2%) 감소했다. 혼인종류별 건수는 전년 동분기에 비해 남자 초혼은 3002건(-7.9%) 줄었고, 재혼은 679건(-9.1%) 감소했다. 여자 초혼은 2889건(-7.9%) 감소, 재혼은 802건(-9.5%) 줄어들었다.
시·도별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건)은 전년 동분기에 비해 대구, 울산만 증가하고 서울, 부산 등 15개 시·도는 감소세를 보였다. 충청권에서 대전의 조혼인율은 3건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0.5건 감소, 세종은 3.6건으로 0.2건이 줄었다. 충남과 충북은 3.2건으로 0.3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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