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행정구역 개편 논의 등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 의미"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 "단일행정구역 개편 논의 등 충청권 메가시티 속도 의미"

  • 승인 2023-11-29 16:2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31129151700
29일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조경태 위원장 등이 충청권 메가시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서울과 경기 김포 통합 논의를 계기로 출범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충청권 4개 시·도의 단일 행정구역 개편을 포함한 메가시티 필요성 설파에 나섰다.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조경태 위원장은 29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접견실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뉴시티 특위 위원 자격으로 윤창현 국회의원(비례) 등이 참석했다.

만남에선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조 위원장과 이 시장은 큰 틀에서 의견을 공유했다. 먼저 충청권 4개 시·도를 단일 행정구역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단체장 1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한 도시' 지도체계를 추진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조 위원장은 "최근 대전·충남·충북·세종시가 모여 출범한 특별 연합체를 통한 메가시티의 완전한 추진을 위해 (제10회 지방선거가 열리는 2030년이 되는) 6~7년 뒤엔 한 명의 광역단체장을 만들어 우리나라 행정체계를 개편하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에 동의하면서도 이 시장은 단기적으로 추진하고 해결해야 하는 사안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의 도시철도 1·2호선이 최소한 계룡이나 공주, 옥천, 영동까지 대전의 주변 소도시까지는 연결해야 하지만 예타에 막힌다"며 "중앙정부에서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경제성 분석에만 매몰되지 않고 지하철이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충남 금산의 대전 편입과 관련해선 조 위원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서울이 아니라 김포에서 시민이 먼저 주장했다. 금산과 대전 통합도 대전시가 아니라 금산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효과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일 행정구역 개편과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도 언급했다.

조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초광역 메가시티 조성이라는 공약을 내 걸었던 만큼 메가시티 조성에 뜻을 모을 수 있도록 메가시티 법안을 연내 완성해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충청권 4개 시·도 역시 정치적 입지나 시·도별 현안 사업 등 이해관계가 얽혀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단은 명칭과 세종시 합동사무실 위치 정도만 합의한 상태다.

이 시장은 "4개 시·도가 단일 지방정부로 가기 위한 출발을 했고 의회 출범 등 순차적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4개 시·도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중앙의 권한은 이어받으며 500만 인구로 세계를 호령하는 도시처럼 나가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