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 8만7223세대... 충청권은 8424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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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 8만7223세대... 충청권은 8424세대

올해 가격공시 기준 전체 주택의 0.46% 수준
중국인 소유 절반 이상인 54.3%, 미국인 23.5%

  • 승인 2023-11-29 16:24
  • 신문게재 2023-11-30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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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택 수요현황 인포그랙픽 [국토교통 제공]
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이 8만7223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은 10%대에 가까운 8400여 세대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29일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외국인 8만5358명이 소유한 주택은 8만7223세대로 6개월 전보다 3732명(4.6%)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총 주택 수는 8만7223세대로 올해 가격공시 기준 전체 주택의 0.46% 수준이다.

충청권은 8424세대가 외국인 소유로 조사됐다. 충남이 4892세대, 충북 2319세대, 대전 936세대, 세종 277세대 순이다.



전국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중에선 중국인 4만7327세대(54.3%)로 절반을 넘었다. 6개월 전보다 2438세대가 늘었다. 미국인은 2만469세대로 23.5%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인은 5959세대(6.8%), 대만인 3286세대(3.8%) 순으로 보유했다.

1주택 소유자가 93.4%로 대다수였다.

10세대 중 7세대는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3만3168세대(38.0%)로 가장 많고, 서울(2만2286세대·25.6%), 인천(8477세대·9.7%)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부천(4384세대), 안산 단원(2709세대), 시흥(2532세대), 평택(2500세대), 서울 강남구(2305세대) 등 순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토지 보유 비중은 0.6% 증가했다. 2022년 12월 말(2억6472만㎡)보다 0.6% 증가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0.26%가 외국인 소유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억4168만㎡로 외국인 전체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7.8%),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 소재 토지가 18.4%(4874만1000㎡)를 차지했고, 전남(14.7%), 경북(14.0%) 등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67.6%)가 가장 많았고,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용지(4.2%) 등 순이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외국인 주택 투기에 대한 2차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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