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들의 휴식지 금강하구와 서천갯벌 일원에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2023 서천철새여행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서천갯벌과 금강하구에 넓게 펼쳐진 신성리 갈대밭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서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사계절 철새들이 쉬어가는 중요 기착지다.
해마다 겨울이면 붉은 노을이 깔린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몽환적인 가창오리 떼 군무와 V자 형태로 비행 하는 기러기의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어 한 해를 마무리하기 아쉬워하는 많은 관광객이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 서천을 찾는다.
12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서천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진행되는 서천철새여행 페스티벌은 국립생태원을 비롯 15개 체험부스가 운영되며 철새와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과 학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철새 탐조체험은 장항읍 장암리 일원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느낄 수 있는 탐조투어는 현장 응모로 12월 13일 운영될 예정이다.
또12월 2일과 3일에는 2023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수라'가 상영되며 영화 상영 후에는 황윤 영화감독과 함께 하는 미니토크도 이어진다.
김기웅 군수는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철새여행을 4년만에 다시 열게 됐다"며 "아름다운 서천의 자연을 보전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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