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극한 한파' 건설업계 3분기 인허가 급감... 대전 면적 감소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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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극한 한파' 건설업계 3분기 인허가 급감... 대전 면적 감소율 최고

대전 전년동기 대비 82.5% 감소... 전국은 32.8% 줄어
전국 착공 면적 44.2%↓, 준공은 8.1% 늘어

  • 승인 2023-11-29 10:31
  • 신문게재 2023-11-30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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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분기 건축 인허가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건설업계가 극한의 한파를 맞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여파로 신규 공사 등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대출이자 등 늘어나는 사업비 부담으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까지 미루고 있다. 장기화 된 부동산 침체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건축경기 선행·동행·후행지표로 구분되는 허가·착공·준공 면적이 크게 줄었다. 본보는 올해 3분기 건설업계 분위기를 나타내는 건축 현황 등 사업 절차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급감한 전국 인허가·착공 면적, 준공 소폭↑= 올해 3분기 전국 인허가 면적은 3058만9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4553만3000㎡) 32.8%(1494만4000㎡) 감소했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등의 허가 면적이 감소한 결과다. 동수는 3만7242동으로 전년 동기(4만8881동) 대비 1만1639동 줄었다.

지역별 건축 허가 면적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523만 2000㎡로 전년 동기 대비 16.3%(296만1000㎡), 지방은 1535만6000㎡로 전년 동기 대비 43.8%(1198만2000㎡) 각각 감소했다. 최근 5년간 3분기 건축 허가 연면적은 연평균 2.6%, 동수는 연평균 11.2%로 줄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42.6%)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상업용(-33.5%), 공업용(-30.2%), 교육 및 사회용(-19.5%), 기타(-19.1%) 등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같은 기간 착공 면적은 1627만9000㎡로 전년 동기(2917만6000㎡) 대비 44.2% 줄었다. 동수는 2만7825동으로 전년 동기(3만6241동) 대비 8416동 감소했다.

최근 5년간 3분기 건축 착공 연면적은 연평균 9.0%, 동수는 연평균 12.6% 줄었다.

수도권은 679만2000㎡, 지방은 948만6000㎡로 각각 전년보다 50.7%(698만㎡), 38.4%(591만6000㎡)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57.4%), 기타(-51.8%), 상업용(-47.3%), 공업용(-5.8%) 순으로 감소했고, 교육 및 사회용(2.7%)은 증가했다.

준공 면적은 늘었다.

전국 준공 면적은 3437만3000㎡로 업무시설, 아파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3180만㎡)보다 8.1%(257만3000㎡) 늘었다. 그러나 동수는 3만2541동으로 전년 동기(4만167동) 보다 19%(7626동) 줄었다.

수도권은 27만 7000㎡(-1.6%) 감소한 1726만 3000㎡, 지방은 285만㎡(20.0%) 증가한 1710만 9000㎡를 기록했다.

주거용(13.8%)과 기타(9.4%), 교육 및 사회용(5.9%), 상업용(2.0%), 공업용(1.9%) 등 모두 증가했다.



▲충청권 건축 인허가 면적 감소율 상위권= 3분기 대전 건축 허가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 기간 건축 허가 면적은 30만4451㎡로 전년 동기 대비 82.5% 감소했다. 감소율이 두 번째 높은 대구(72.4%)와 10%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동수는 453동으로 36.8% 급감했다. 세종은 8만9568㎡로 52.2% 줄었다. 전국 5위 감소율이다. 동수는 195동으로 31.3% 줄었다.

충남·북은 185만4212㎡, 132만8488㎡로 각각 43.8%, 37.5% 감소했다. 동수는 충남 3050동, 충북 2321동으로 28.5%, 20.6%의 하락률을 보였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인천과 광주 2개 시·도만 면적이 증가했다. 각각 265만9131㎡, 147만8717㎡ 기록해 125.5%, 32.5% 늘었다.

착공 면적은 충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3분기 착공 면적은 86만3720㎡로 전년 동기보다 68.5% 줄었다. 동수는 2507동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 감소했다.

대전은 같은 기간 67.5% 줄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대전 착공 면적은 21만3584㎡다. 동수는 293동으로 28.7% 줄었다. 충북과 세종 착공 면적은 각각 56.1%, 세종은 21.4% 감소했다. 이 기간 착공 면적은 각각 67만8209㎡, 12만40㎡다. 동수는 1915동, 167동으로 전년보다 19.2%, 19.7% 줄었다.

준공면적은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중 세종의 준공 면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가운데 충청권에선 대전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3분기 세종 준공 건축물 연면적은 39만8773㎡로 전년 동기 보다 178.7% 증가했다. 다만 동수는 212동으로 36.9% 줄었다.

충남·북은 각각 258만1877㎡, 146만6408㎡ 기록해 건축 연면적이 32.2%, 26.4% 증가했다. 동수는 3120동, 2092동으로 10.2%, 17.8% 감소했다. 대전은 62만㎡의 건축물을 준공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0% 줄었다. 감소율이 큰 광주(-43.8%), 전남(31.8%), 인천(-19.1%)의 뒤를 이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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