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귀에 띵곡' 토요일 물들인 '힐링 예능' 주목

  • 문화
  • 문화 일반

'내 귀에 띵곡' 토요일 물들인 '힐링 예능' 주목

  • 승인 2023-11-29 11:08
  • 뉴스디지털부뉴스디지털부
내귀에띵곡
사진=ENA, A2Z엔터테인먼트
ENA 첫 음악 예능 '내 귀에 띵곡'이 힐링 예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내 귀에 띵곡'(제작 A2Z엔터테인먼트, 에이나인미디어C&I)은 MC 붐과 10인의 '띵친'들이 출격해 매주 자신들의 '띵곡'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 뒤, 각자의 '띵곡'을 무대에서 100% 선보이기 위해 각종 미션에 도전하는 음악 예능. 지난 18일 첫 선을 보였으며 방송 2회 만에, 신선한 포맷과 고퀄리티 음악 예능으로 SNS 및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를 모았다. 나아가,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선,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내 귀에 띵곡'은 무려 78만건이 넘는 '해시태그' 및 조회수를 기록해, MZ세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여기에 음원 플랫폼인 지니뮤직에서는 무려 3곡이 '차트인' 했다. 18일 첫 방송 직후 발매된 '내 귀에 띵곡 Part.01' 수록곡인 고영배의 '안 되나요'가 8위(이하 지니뮤직 '최신차트' 19일 기준), 에일리의 '인형의 꿈'이 11위에 진입했으며, 2회 방송 후에 선보인 '내 귀에 띵곡 Part.02' 수록곡인 효정의 '그때 헤어지면 돼'가 8위(지니뮤직 '최신차트' 26일 기준)에 오른 것. 방송에 나온 라이브 무대 중, 매주 2~3곡의 음원을 정식으로 발매하고 있는데, 선보인 음원 대부분이 '인기 차트'에 오를 정도로 시청자들과 리스너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내 귀에 띵곡'이 이처럼 안방뿐 아니라 음원에서도 사랑받는 이유는 신선하고 색다른 포맷의 힘에서 비롯됐다. 현재 대다수의 음악 예능은 경연 및 오디션 성격에 치우쳐 있는데, '내 귀에 띵곡'은 이러한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스타들이 직접 선곡한 '띵곡'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특히 '경연', '대결'이라는 장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점수를 의식한 고음 위주의 선곡 및 웅장한 편곡 작업이 필수처럼 되다 보니, 부르는 이나 듣는 이들에게 지나친 감정 소모를 유도하는 것.

반면 '내 귀에 띵곡'은 이러한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경연, 평가, 점수 없는, 노래의 본질에 충실하는 무대를 매주 선사하고 있다. 화려한 LED 영상과 현란한 조명 대신, 오로지 가수의 마이크와 밴드들의 악기에만 집중해 작지만 편안하고 울림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음악 프로그램다운 고퀄리티 라이브 무대 외에도, 예능적 재미를 놓치지 않는 제작진의 아이디어도 “신선하고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띵친'들이 '띵곡' 100% 무대를 들려주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인 '룰렛 돌리기'가 있는데 여기서 '띵친'들은 5~100%까지 자신이 부를 수 있는 노래의 길이(퍼센트)를 결정받는다. 실제로 첫 회에서 안무가 백구영은 5%, 소란 고영배는 35%라는 충격적인 숫자가 나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노래의 하이라이트가 나오기도 전에 라이브가 강제 종료되는 아찔한 위기 상황에 부딪힌 것. 하지만 이러한 극적인 장치가 시청자와 '밀당'을 하면서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제작진은 '띵친'들이 100% 완곡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별 미션을 제시해 스타의 매력도 제대로 끌어낸다. 오마이걸 효정은 지난 2회 방송에서 '룰렛 돌리기'를 진행했는데, 10%라는 숫자가 나오자 “뇌파에 따라 반응하는 고양이 귀를 낀 3명의 '띵친' 중 2명의 귀를 움직이라”는 미션을 받았다. 이에 효정은 직접 만든 애교송으로 '띵친' 은혁과 한해에게 '애교 공격'을 퍼부어 두 사람을 쓰러뜨렸다. 반면, 에일리만이 효정의 애교에 '무반응' 해, 리얼 폭소를 안겼다. 그런가 하면 피처링 가수까지 직접 섭외해온 한해는 미션에 실패해 '띵곡'의 50%만 선보였다. 급기야 한해는 라이브 도중 무대 문이 닫히자, 무반주 '생목 랩'까지 시전하는 절실한 모습으로 '웃픔'을 자아냈다. 이러한 웃음 속, 스타들의 '띵곡' 100% 무대는 '내 귀에 띵곡'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시청자들을 위한 선물, AS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 귀에 띵곡'의 권재영 PD는 “젊은 시청층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ENA 채널에 맞춰서, 젊은 출연진들과 강렬한 세트의 색감, 톡톡 튀는 각종 미션들로 승부수를 띄웠다. 방송 후,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음원 차트에 시청자들이 몰리면서 많은 호응을 보내주고 계셔서 무척 고무적이다. 가수들이 직접 선곡해 인생 '띵곡'을 들려주는 만큼, 더욱 진정성 있고 완성도 있는 무대가 매주 만들어지고 있다. 진한 여운이 있는 라이브 무대, 편안한 웃음과 힐링으로 가득한 '내 귀에 띵곡'을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2일(토) 방송하는 3회에서는 '띵장' 은혁과 함께 새 게스트로 EXID 솔지, 빅스 켄,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 개그맨 조진세 등이 출연해 마라맛 토크와 명품 라이브로 꽉 찬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ENA '내 귀에 띵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

뉴스디지털부 webmast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2.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3.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1.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2.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5.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