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형 의원 |
충남도의회 윤기형 의원(논산1·국민의힘)은 28일 제34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교육청의 허술한 물품관리 시스템을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충남교육청의 허술한 물품관리로 인한 예산 낭비를 강하게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최근 5년간 1만58개의 물품이 내용연수(이용가능 연수)를 채우지 못하고 폐기됐다"며 "물품 취득 금액으로 환산하면 73억원에 이른다. 매년 적게는 13억원에서 많게는 18억원 이상의 물품이 내용연수를 못채우고 폐기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최단기간으로는 내용연수 7년짜리 보안용카메라가 물품관리 부적정을 사유로 한달 만에 폐기된 경우도 있다. 100만원짜리 의자가 2개월만에 노후화되고, 리모델링이나 공사 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물품 구매로 불용처리 및 폐기된 물품도 많다"며 "내용연수를 다 채우지 못한 채 기존 물품을 폐기한 후 재구매하는데 지난 5년간 1871개 물품에 25억원 이상이 지출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상당한 금액의 물품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은 교육청의 물품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도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폐교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윤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를 고려할 때 폐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논산시 강경읍만 해도 초등학교는 3곳이지만 올해 태어난 아이는 1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교 한 곳당 연간 600만원 이상의 관리비가 소요된다. 현재 미활용된 채 관리되고 있는 7곳의 폐교에 대한 지자체 매각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폐교는 개교 당시 지역주민의 대지나 기금 기부가 이루어진 곳도 많아 지역주민을 위한 활용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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