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하얼빈의 '빙설축제'

제공 차인순 명예기자

하얼빈은 저의 고향이자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성도이며, 중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길고 추운 겨울 날씨로 인해 "얼음 도시"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하얼빈은 겨울의 빙등 ('얼음 빙(?)'에 '등불 등(燈)') 축제로 유명하고, 또한 러시아와의 무역 관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가오는 12월, 하얼빈의 날씨는 평균 최저기온 ?23.9℃, 평균 최고기온 ?12.3℃로, 겨울에는 러시아의 시베리아 대륙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매우 추운 편에 속합니다. 하얼빈에서 겨울 축제로 유명한 빙등 축제는 얼음조각으로 이루어진 수많은 작품이 모여 있는 축제이자 겨울철 필수 관광지입니다. 1년에 한 번 축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얼음과 눈을 주제로 한 카니발로 매년 크리스마스에서 이듬해 2월 초까지 개방됩니다. 예쁜 얼음과 눈 조각으로 만들어진 얼음 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여러 가지 색으로 비치는 얼음조각의 향연까지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동화 속 겨울왕국이 눈앞에 펼쳐지는 빙설축제는 얼음조각으로 만들어진 예술, 문화, 건축, 스포츠 등 모든 것을 아우른 빙설 테마파크며, 연령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제25회 하얼빈의 빙설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며, 이미 인터넷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고 저도 다가오는 겨울에 빙설 축제에 갈 예정이라 몹시 기대가 되면서도 설레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뜨곤 합니다.

다가오는 겨울, 하얼빈에서 빙설축제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겨울에 하얼빈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초대형 축제인 '빙설 축제!'를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하얼빈은 매우 추운 날씨이니 따뜻한 옷차림과 보온 물품을 꼭 챙겨 가시는 게 좋습니다.

차인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