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약사 |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 중 비타민 D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증상이 약하고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낮다는 보고가 있었고 암 발생률을 낮추며, 암 사망률도 줄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타민 D는 자외선을 받으면 콜레스테롤 일부가 변화하여 만들어지는데 우리나라는 위도가 높은 편이어서 자외선이 약하기도 하고 맨살을 드러내고 다니지도 않고 또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기 때문에 비타민 D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없고 또 식품으로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꼭 제품으로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자외선 투과율이 낮아 비타민 D 합성이 더 안 되기에 저는 하루에 1000~2000IU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오메가-3는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만성염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 어머님들은 한국보다 따뜻하고 습한 곳에서 오셨기 때문에 보습의 중요성을 잘 모르거나 집안 온습도 조절에 능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결혼이주여성분들과 더불어 자녀들에게 오메가-3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시판되는 오메가-3는 대부분 생선에서 추출해서 만들지만 큰 생선에서 뽑아낸 오메가-3는 값은 싸지만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멸치처럼 작은 생선으로 만든 오메가-3 또는 rTG 오메가-3 추천드립니다.
또한,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지방질이 있는 식사와 함께 먹어야 흡수가 잘 되기에 저는 오메가-3와 비타민 D를 식사 후에 같이 드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더불어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아이들은 말랑한 캡슐 형태의 오메가-3와 비타민-D를 꼭꼭 씹어 내용물을 삼킬 수 있도록 해주세요!
㈜ 안진 SP 품질관리약사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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