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양생 기공 태극 '팔단금'

'팔단금'은 여덟 가지 비단처럼 귀한 운동법이라는 뜻으로 북송에서 기원하여 지금까지 8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옛사람들은 이 동작들을 "금"으로 비유하였는데, 그 뜻은 "알록달록하고 아름다우며 희귀하다."라는 의미를 지녔고, 또한 팔단금은 여러 동작의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동시에 병을 낫게 해주면서 몸을 단련시킬 수 있는 신체활동입니다.

팔단금은 총 8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동작은 신체 내부와 연관되어 있어 팔단금을 함으로써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줍니다. 또한, 팔단금은 도인 위주로 진행하여 호흡조절도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입식 팔단금과 좌식 팔단금 이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입식 팔단금은 동작이 많고 어려워 저는 좌식 팔단금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좌식 팔단금은 8단까지 있으며, 1단 '수포곤륜'이라고 양손으로 뒤통수를 감싼 뒤 머리는 위아래 움직이고 좌우로 뒤도는 자세입니다. 두 번째, 2단은 '천주미진' 머리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허리와 복부는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3단 '탁천안정'은 양손 머리 위에 깍지를 끼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몸에 힘을 빼고 정수리를 누르는 자세입니다. 4단 '뢰반각심'은 두 다리를 곧게 펴 상체는 가능한 앞으로 굽히는 자세이며, 5단은 '비전차륜' 두 팔을 앞으로 평평하게 들고 손으로 가볍게 주먹을 쥐고 앞에서 아래를 오른쪽으로 원을 긋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6단 '좌우개궁'은 두 손을 먼저 가슴 앞에 올리고 오른손으로 오른쪽을 밀어내면서 활을 당겨 화살을 쏘듯이 자세를 취합니다. 7단 '교체층권' 양반다리로 앉아 두 손을 허리 옆에 주먹을 쥐고 교체로 정권 찌르기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8단 '구격전신'은 두 손을 가볍게 집고 온몸을 두드리며, 마무리를 하는 동작입니다.

요즘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직장인들이 운동할 시간이 없을뿐더러 운동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팔단금'은 긴 시간이 필요 없고 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기에 꾸준하게 단 10분의 시간으로 신체와 체력이 키워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딱 좋은 가벼운 활동이면서도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혹은 체질과 몸이 약한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신체 운동이기에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왕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