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올겨울 여행은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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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올겨울 여행은 일본이다!

  • 승인 2023-11-29 17:11
  • 신문게재 2023-11-30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쌀쌀한 날씨가 지나고 찬바람이 쌩쌩 불며, 눈이 오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내일이면 12월, 저는 일본의 겨울왕국이라고 불리는 지역인 삿포로의 여행지와 더불어 일본의 겨울 문화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삿포로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혹한과 혹서가 없어 1년 중 언제든 방문해도 좋으나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일본의 대표적인 대설지역입니다. 이 넓은 삿포로에서 제가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오도리공원입니다.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의 남과 북의 경계가 있고, 도로를 따라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독특한 형태의 공원입니다. 공원 중심에는 다양하고 화려한 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정원이 있어 예쁜 곳을 구경하며 산책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지금쯤이면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있어 많은 불빛들이 반짝이는 광경이 겨울느낌을 물씬 들게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겨울 문화는 한국과 조금은 다릅니다. 한국은 온돌이라는 우수한 난방장치가 있으나 일본의 난방 기구는 코타츠가 있습니다. 코타츠는 윗판과 다리가 따로인 탁자로, 다리 부분 위에 담요를 덮고 그 위에 상판을 덮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안쪽에는 전기히터가 있어 코타츠에 들어가면 한번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따뜻한 난방기구입니다. 또한, 일본은 한국처럼 전체적으로 바닥을 데우는 온돌형식이 아닐뿐더러 보온에 매우 취약하여 코타츠에서 식사도 하며 대화하는 등 다양하게 쓰이기에 일본에서는 웬만하면 코타츠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일본에서 추운 계절에 즐겨먹는 음식은 주로 냄비요리인 샤브샤브, 나베, 스키야키 등 전골 요리가 대표적이고 저는 스키야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스키야키는 맛이 달면서도 짭짤하고 남녀노소 아이와 어른 상관없이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스키야키는 소고기와 야채를 푼 달걀에 묻혀서 먹는 음식으로 진한 풍미와 고소함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곤 합니다. 옛날부터 일본은 냄비요리를 즐겨 먹었으나 동서지역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릅니다. 동쪽에서는 육수, 간장, 미린 등 처음부터 재료를 국물에 조리지만 서쪽에서는 소고기를 구워서 설탕과 간장 등 직접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키야키의 건더기를 다 골라내어 먹은 후, 우동면을 넣으면 정말 맛있으니 일본에 가실 분들은 꼭 우동 면을 넣은 스키야키와 더불어 따뜻한 전골 음식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매노소노 에미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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