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도티타인 명예기자 |
사진촬영은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었는데, 하나는 텐트 안에 카메라를 넣은 방이고 다른 한쪽은 액체를 넣은 방이었습니다. 카메라 방은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조명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고, 또 다른 액체의 방에는 여러 액체가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선생님께서 사진촬영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먼저, 습판 기술로 사진을 촬영 후, 액체 방에서 필름을 만들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고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땐, 전문사진관에 방문해서 사진촬영을 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습판 사진촬영에 대해 설명해 주셨지만, 처음 들어보는 기법이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먼저, 첫 번째 방에서 의자에 앉아 거울을 보고 준비가 되면 버튼을 눌러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은 후에 바로 확인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액체방에서는 트레이에 사진을 넣어 흔들면 서서히 사진 속 모습이 나타났고 그 모습을 보던 저는 신기했습니다. 사진이 완성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사진은 한 장만 찍을 수 있었고 그만큼 제게는 그 사진이 의미가 있으면서도 소중한 추억 한 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진촬영이 끝난 후에 이어서 공연이 있어 공연도 함께 보면서 즐겼습니다. 선생님께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를 낭독해 주셔서 감동적이었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마치 힐링 되었습니다. 이후에 베트남 선생님께서 베트남어로 시를 낭독하셨는데 오랜만에 고향의 언어로 시를 들으니 고향이 그리워졌습니다.
사진을 찍고 예쁘게 나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그 시간이 설레면서 즐거웠습니다. 올해 제 모습을 또 다른 방법으로 추억할 수 있었고, 후에 시간이 좀 더 지난 제 모습은 또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다음에 또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제게는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멋진 추억과 사진을 남겨주신 대전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도티타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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