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남도 제공. |
충남도는 예산군과 힘을 합쳐 이뤄낸 '예산시장 혁신 사례'가 전국에서 주목받는 민관협력 성공사례로 꼽혔다고 28일 밝혔다.
도와 예산군은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예산시장 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행정안전부가 '정부혁신, 디지털플랫폼정부와 함께'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혁신성과를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알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람회에서 대표 혁신사례로 소개한 '함께만든 기적, 충남예산시장'은 똑똑한 정부의 우수사례로, 전문인력을 가진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민관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전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소로 떠오른 예산전통시장은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구도심활성화 사업으로 엠지(MZ)세대와 7080세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 높은 가성비를 겸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산시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장을 보러 온 주민들로 북적였으나, 인구가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침체됐다. 백 대표는 고향 예산에 30억원을 들여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시장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조명과 함석 지붕을 설치해 예스러운 분위기를 내면서도 깨끗한 신식 시설을 갖췄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상인들과 힘을 합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예산군에 따르면 백 대표가 올해 1월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지난달 중순까지 180만여 명이 예산시장을 방문했다. 누적 매출은 20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전 하루 방문객은 보통 20~30명, 많아야 300명이었는데 지금은 주말 기준 1만~1만5000명이 방문한다.
이와 함께 도는 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1980-90년대 옛날 상점을 체험하며 사진을 찍고, 뽑기, 돌림판 돌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지자체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