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김철환)는 27일 행정복지센터 근무자 대비 인구수와 이에 따른 민원 건수 증가가 업무 과부하로 이어져,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10월 기준 부성1·2동, 청룡동의 인구수는 각 5만1915명, 6만2510명, 5만9043명 등이다.
또 충남 15개 시·군 중 금산군 5만150명, 서천군 4만9242명, 계룡시 4만6478명, 청양군 3만77명으로, 이는 관내 3개 행정구역의 인구 과밀이 심각하다는 지표로 풀이된다.
특히 청룡동은 최근 2년간 31개 읍면동 중 민원 처리 현황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성1·2동이 이를 뒤따르고 있다.
실제 2022년 기준으로 청룡동은 전체 읍면동 민원 처리 수의 10%를 넘긴 18만9292건을 기록했으며, 5위와 2위인 부성1·2동은 각각 9만5080건, 12만6241건 등으로 3개의 행정구역이 지난해만도 40만여건에 육박하는 민원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은 채 청룡동은 16만8367건, 부성1·2동은 각 8만48건, 9만9633건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부성1·2동과 청룡동의 추가 인력 배치와 분동 등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분담으로 행정 서비스의 질과 시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날 이지원 의원은 "부성1·2동, 청룡동 근무자 1명당 수많은 사람을 담당하다 보니, 업무의 과부하로 인해 양질의 행정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며 "조직 진단을 통해 구조를 파악하고,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업무 과부하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적정 인력을 배정받지 못하거나 동결인 상태"라며 "5만명이 넘는 행정구역에 대해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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