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대목은 소방인력이다.
2012년 출범 당시와 비교해 10년 후 350%가 늘었다.
또, 그간 화재 발생은 2017년을 정점으로 감소한 반면 구조·구급활동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소방조직과 인력·사고발생위치·현장도착시간 등 소방활동 데이터를 분석, 문제점을 파악해 효과적인 소방정책수립과 의사결정을 지원하고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종소방 10년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소방인력은 130명에서 2022년 기준 585명으로 10년 간 350% 증가했다.
따라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2012년 870명에서 2022년 656명으로 줄었다.
화재 발생은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 31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236건, 2019년 191건, 2020년 203건, 2021년 185건 등 감소세를 보였다.
2022년에는 231건으로 다시 늘었다.
10년 간 발생한 화재의 발화장소는 야외가 517건(21.6%)으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308건(12.8%)·자동차 283건(11.8%)·공동주택 242건(10.1%) 순으로 조사됐다.
발화원인은 부주의가 1239건(51.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575건(24.0%)·기계적 요인 196건(8.2%)·미상 196건(8.2%)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구조·구급활동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구조활동을 위해 출동한 건수는 2017년 3050건에서 2022년 4468건, 구조 건수는 2017년 2457건에서 2022년 3157건으로 증가했다.
관련해 구조된 인원은 2017년 954명에서 2022년 895명으로 줄었다.
이는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감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의 유효성 등을 따져 지난 6년 간 구조건수는 화재 5058건(30.8%)·교통사고 4217건(25.6%)·승강기 1307건(7.9%)·인명 갇힘 665건(4.0%) 순이었고, 구조 인원은 승강기(1938명 41.4%)와 교통사고(1088건 23.2%)가 다수를 차지했다.
구조활동 유형은 벌집제거·동물 출몰·교통사고 등의 순이었으며, 계절적으로는 여름철이 많았다.
심정지 환자는 가을 오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소방활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행정력의 효율적인 배치와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전망했다.
세종시 이중현 지능형도시과장은 "소방활동 분석 외 교통·복지·민원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 우수지자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