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주정봉 남대전고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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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주정봉 남대전고 총동문회장

남대전고 개교 50주년 기념 제1회 남고인 작품전 열다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옆 명화빌딩 지하 1층 명화갤러리에서

  • 승인 2023-11-28 16:06
  • 수정 2023-11-29 09:53
  • 신문게재 2023-11-29 7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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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남고 더 큰 하나 남대전'

주정봉 제29대 남대전고 총동문회장이 남대전고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1회 남고인 작품전을 기획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옆 명화빌딩 지하 1층 명화갤러리에서 남대전고 출신 화백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 수익금은 총동문회 발전기금으로 기부되는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주정봉 남대전고 총동문회장을 만나 남대전고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동문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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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님, 웃으실 때 해맑은 소년의 미소가 보이십니다. 까만 뿔테 안경 낀 모습이 김구 선생님을 연상케 하시네요.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85학번으로 저의 1년 선배님이신데 37년 전 충남대 문과대학 중정원에서 뵙고 이렇게 남대전고 총동문회장님이 되어 다시 뵙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지난달 제 출판기념회에 와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남대전고 29회 총동문회장님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12월3일 취임하실 때 동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요.

▲예, 명예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대전고 동문들은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 모교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저희 동문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남대전고가 있기까지 봉사와 헌신으로 피땀 흘린 1대부터 28대까지 총동문회 회장님과 집행부 임원님들을 비롯해 2만2000여 남고인들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올리겠습니다.



제가 2만2000여 동문님들을 대표하는 회장이 된 자체는 가문의 영광입니다. 큰 무게감 때문에 매일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3년여의 코로나에 이어 10.29 참사로 나라는 슬픔에 빠져 있던 난국 속에서도 총동문회가 그동안 해왔던 사업들을 동문 여러분의 지혜와 뚝심을 모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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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기 이상수 총동문회장님, 8기 서정근 총동문회장님의 추천과 9회 동기들의 지지가 있었지만 고뇌와 성찰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동문 여러분이 맡겨주신 중책은 저에게 큰 영광이자 동시에 남대전고와 지역 발전을 위해 몸을 던지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양한 빛깔이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무지개가 아름답듯이 남고 총동문회는 다양한 색깔의 동문들이 제각기 빛을 발할 때 슈퍼볼처럼 '더 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천명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하나 되는 남대전고 총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명예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대전고 총동문회는 오직 하나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2년간 남대전고만 바라보고 동문 선후배님들만 생각하며 함께 하나로 만들어 나가는 중심에 서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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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남고 더 큰 하나 남대전'을 외치면서 남고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함께 웃고 울며 호흡하겠습니다.

그동안 선배님들이 쌓아 올린 명예와 전통의 금자탑을 더욱 높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2만 2000여 남고인의 수장으로서 큰 무게감과 엄중함을 느낍니다. 오늘부로 '최강 남고 더 큰 하나 남대전' 호의 닻을 올립니다. 힘 있게 노 저어 나가겠습니다. 남고인 모두가 더욱더 '발전'하고 신바람 나게 일하며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2만2000여 남고인에게 감사를 드리며 단결과 화합을 기원하는 큰절을 올리겠습니다.

취임식 날 이렇게 말씀드리고 지난 1년간 동문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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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님, 올해 남대전고 총동문회는 어떤 사업들을 해오셨는지요.

▲캐치프레이즈를 '최강남고 더 큰 하나 남대전'으로 걸고 제2의 부활을 꿈꿔왔던 한해였습니다.

4대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모두가 함께하는 총동문회, 십시일반 전략,학교발전자문위원단 발족,계승과 혁신’을 전략으로 하고, 운영 방침은 ‘조직은 정비, 회계는 투명, 행사는 알차게’로 정했습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3일 취임한 이래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역 모임, 기수 모임, 직능별 모임 등 어디든 남고인이 있는 곳이면 달려가 축하하고 동문회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여 주인 되는 '최강 남고 더 큰 하나 남대전'을 위해 4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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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2만2000여 졸업생의 10분의 1인 2200명을 만나 '모두가 함께하는 총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각종 기수별, 지역별, 직능별 모임은 물론 소모임조차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낮이든 밤이든 달려갈 계획입니다.

둘째, 십시일반 전략입니다. 저는 2200명의 회원이 매년 단돈 5만 원씩을 내서 '모두가 주인 되는 총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회비 5만 원을 선납하신 동문은 행사 참여시 3대 행사인 체육대회, 남고인의 날과 송년회 참가비를 50% 할인해 드릴 예정입니다. 조직은 정비할 것이고, 회계는 투명할 것이며, 행사는 알차게 진행할 것입니다. 남고인 전체가 신뢰하고 사랑하는 총동문회를 만들 것입니다. 아울러 CMS로 매달 5000원 자동이체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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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학교발전자문위원단을 발족할 예정입니다. 기업을 해서 크게 성공하신 분들과 학교발전 전략으로 무장한 동문들을 위촉해 남대전고를 중부지방 최고의 사학 명문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으겠습니다. 학교 이전, 재건축, 총동문회 재단 발족 등 모든 구상을 치밀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넷째, 29대 총동문회 1년 차는 계승에, 2년 차는 혁신에 방점을 찍겠습니다. 올해는 계승을 위해 그동안 해온 4대 행사를 알차게 살리는 것에 매진해왔습니다. 2년 차는 1년 차의 정신을 계승하되 더 크게 혁신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신기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2만2000여 동문들이 함께 하시면 남대전고의 부활과 중부권 최대 사학 명문 부상은 이제 우리의 시간입니다. 바람이 불 듯이, 시간이 흘러가듯이 남대전고는 이제 골프에서만 전국 최강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새로운 전범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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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돌이켜보면 4월 모교운동장에서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고,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남고인의 날 행사를 갖고 , 당구대회, 골프대회를 연데 이어 12월2일 오후 5시 선샤인호텔에서 남고인의 날 송년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개교 50주년 기념 상임공동준비위원장 강구철(1회)한남대 미대 교수, 강준현 세종시 국회의원(7회), 황규철 옥천군수(7회), 임완혁 남대전고 재경총동문회장(9회)의 축사와 남고를 빛낸 영웅 동영상 상영과 감사패 증정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남고인 가요제와 시상식, 행운권 추첨도 준비돼 있습니다.

총동문회 일을 맡으면서 학원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만 하고 주 5일을 동문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영어 원장인 아내에게 학원 일을 거의 맡겨놓고 전 총동문회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모교가 사학명문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간절하죠. 당구대회도 하고 골프대회도 하고 각 기수별 동문회도 합니다. 대전시내에 남둔회, 남유회, 남중회, 남서회, 남대동회 등 5개의 지역 동문회가 조직돼 있고 동문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재경총동문회와 충남 15개 시군지회도 조직돼 있습니다. 직능별, 분야별 모임도 다양합니다. 남고엔 유명 연예인으로 송중기, 성지루, 홍석천이 있네요. 유명 정치인으로는 남고 7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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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님, 남대전고 개교 50주년 기념 제1회 남고인 작품전과 남고인의 밤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소개해주실까요?

▲이제 남고는 함께 한 50년을 기념하며 함께할 도약의 50년을 준비할 때입니다. 제29대 총동문회는 개교 50주년 기념 ‘제1회 남고인 작품전(이하 '南大展')’과 ‘남고인의 밤’으로 남고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한편 전국의 남고인들이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잔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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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大展'은 남대전고 출신 1회 졸업생 강구철 화백, 4회 졸업생 왕열 화백과 1회 이진태, 3회 신정규 사진작가, 2회 황한섭 시인 등 유명 작가와 찬조 출연해 주신 은사님을 포함해 24명 동문이 60여 작품을 출품해 11월 30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12월 3일 일요일까지 대전시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옆 명화빌딩 지하 1층 명화갤러리에서 4일간 전시됩니다. 고교 동문회로는 대전지역 역대 최초 동문 작품전입니다. 남대전고 총동문회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모교 출신 예술가들의 원활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소통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정보교류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남대전고 동문 문화예술인들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동문회 기금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제1회 남고인 작품전 참가자는 그림전 1회 강구철, 4회 왕열, 5회 박철환, 8회 연규현, 9회 박용빈, 13회 복진오, 23회 이종우 동문이고, 찬조 출연으로 이근희 은사님 등 8명이 작품을 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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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은 1회 이진태, 3회 신정규, 4회 박의철, 6회 한상표, 7회 이창용, 8회 김종명, 10회 이상호, 12회 박춘성 동문이 참여했고, 찬조 출연으로 이승구 은사님 등 9명이 함께 해주십니다.

시화전은 2회 황한섭, 8회 김재진, 이동한, 정덕재, 9회 최종복, 10회 이동현, 16회 김정기 동문 등 등단작가 7명이 참가합니다.

12월2일 토요일 오후 5시 선샤인호텔에서 열리는 남고인의 밤에는 '남고를 빛낸 영웅' 62인을 선정해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입니다. 50년을 넘어 100년을 기획하는 비전 선포식, 기수별 노래, 묘기, 마술, 연기, 연주 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는 순도 100% '남고인 가요제'는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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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를 빛낸 영웅은 국위선양, 국가 경제 발전, 정계, 관계, 학계, 의료계 공로자, 문화예술계 스타, 학교 발전과 동문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 봉사 등 사회공헌자를 선정해 향후 조형물로 제작해 학교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추서된 분들은 내년 상반기에 설치할 조형물에 명단이 새겨지고, 학교 후배들과 관계자들에게 회자되며 길이 남고인의 모범으로 남을 것입니다.

함께하는 50년, 함께 할 50년 새로운 전환 포인트를 맞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대전고의 전통을 살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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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를 빛낸 영웅들을 소개해주실까요?

▲대표적으로 1회 김규영 세무법인 해오름 대표세무사는 불모지 서울, 경기에서 재경 남대전고 총동문회를 발족해 현재까지 남대전고의 주요 행사에 늘 참석하며 아낌없는 후원으로 동문회 발전에 힘쓴 공로가 커 남고를 빛낸 영웅으로 모십니다. 또 9회 황열순 ㈜ 한독이엔지 대표는 ㈜한독이엔지를 30년째 경영하면서 고농도 폐수처리와 미세먼지 처리 기술로 2017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동탑산업훈장 수상, 2022년 환경부 우수환경업체 지정 등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부상해 남고를 빛낸 영웅으로 선정했습니다.

기수별로 말씀드리면 1회 강구철 한남대 미대 교수, 강진식 남대전고 밴드부 창설 주역, 김규영 세무법인 해오름 대표 세무사, 김종구 아인건설 대표, 오교환 선영사 대표, 유근봉 전 경찰공무원, 2회 김지찬 (주)태산종합건설 대표, 박영배 전 소방공무원, 이성훈 (주)대호산업 대표, 조경호 (주)인일정공 대표, 3회 김도겸 IK 건설 대표, 정병희 전 충남도청 의회사무처장, 정형원 (주)타겟골프 대표, 4회 김덕기 세종대왕함 초대 함장, 노희인 (주)진성테크 대표, 안장원 (주)이음파트너스 대표, 왕열 전 단국대 미대 교수, 5회 김홍장 (전)당진시장, 이준석 (주)물방울 이사장, 6회 김성동 위담한의원 원장, 김진수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윤석상 법무법인 오늘 변호사, 윤환중 전 충남대병원장, 이창석 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지도자, 이승호 경북한의원 대표원장, 주진덕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7회 강준현 세종을 국회의원, 김영창 영창상사 대표, 이상수 현대자동차 지점장, 이성준 SK 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정각훈 재경총동문회 사무총장, 정금용 천수당한의원 원장, 조호영 (주)VMECK 대표, 최혜웅 네팔 한인협회 회장 선교사, 황규철 옥천군수, 8회 박득희 하나로치과 원장, 서정근 정원 건설 대표, 송석인 8회 기수 회장, 최삼돈 남고 재능기부상조회 대전사랑 꽃회원, 최지영 경기전력 대표, 황경연 원창이엔씨 대표(재경총동문회 회장), 9회 김기영 금융감독원 감사,안용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장, 유병창 유한회사 휴브리스 대표, 윤상배 성문고 교사, 이선장 계명대 체육대학장,최승용 송강회계법인 대표, 황열순 (주)한독이엔지 대표, 11회 김봉수 제3군단장, 성지루 배우, 14회 김정빈 롯데카드 상무이사, 박병곤 동아송강회계법인 대표이사, 최명근 김앤장 법률사무소 전문위원 회계사, 16회 박경연 신우회계법인 대표, 송태용 고명한의원 대표원장, 윤재필 필한방병원 대표원장, 18회 최원석 (주)샤인팩토리 대표이사, 19회 이진하 맨비뇨기과 원장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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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님, 남대전고총동문회는 학생들에게 매년 1억 원 가까이 장학금을 지급해오신 줄 압니다.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해주신 말씀을 소개해주실까요?

▲세계적인 장학 재단으로 영국의 ‘로즈 장학금’, 미국의 ‘풀브라이트 장학금’이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남대전고의 ‘대운장학회’가 있습니다. 로즈 장학생 출신의 지도자들로는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이 있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만든 윌리엄 제임스 풀브라이트 상원의원 등 세계적인 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중부권 최고의 명문 남대전고의 대운장학회에서 지급하는 대운 장학금을 받은 장래가 촉망되는 동량지재들은 보문산의 정기를 받고 대운의 꿈과 뜻을 품은 사랑하는 후배님들입니다. 청년이 서야 나라가 선다는 말이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꽃인 고교 시절은 자신의 미래와 나라, 민족을 함께 고민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누구든 이 세상에서 가장 존엄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특히 세상에서 버릴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지구 생태계를 유지하는 비결이 생물종 다양성이듯이 각자는 분명히 이 지구별에 태어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바로 이 순간에 찾고 정해 나의 미래와 나라, 민족의 장래를 함께 개척하겠다는 자세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모두 행복한 인생이자 성공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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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첫째,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풍부한 독서와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청소년 시절에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만난다면 그것으로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둘째,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하는 시간은 많고 취미 생활을 하는 시간은 짧습니다. 그러니 가장 행복한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일이 행복해야겠죠?

셋째, 시대적 사명을 알고 그에 걸맞은 나의 삶의 목표를 정하는 것입니다. 철저한 역사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더불어 함께 잘 살 수 있는 미래를 꿈꿀 때 나의 삶은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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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미래 비전의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사양 산업이나 십 년 후에 없어질 직업을 위해 청춘을 불사른다면 내 삶은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꼴입니다. 빌 게이츠는 14세에 미래사회가 컴퓨터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혜안을 동네 도서관에서 읽어댄 독서력을 바탕으로 얻었고, 그로부터 30년 후엔 세계 최고의 갑부이자 리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풍부한 독서로 미래 비전의 삶을 찾자는 겁니다.

대운장학회의 수혜자가 되었듯이 10년 후엔 여러분이 남대전고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성공한 인생, 모두가 자기의 삶 속에서 행복한 인생이 되어 있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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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전고는 고교 골프 최강에 이어 고교 당구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셨다지요?

▲뜨거운 승부는 계속됩니다. 제8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에서 중부권 사학 명문 남대전고 선수단의 진검승부를 응원합니다. 남대전고는 키움증권배 골프 대회에서는 이미 두 번 연속 우승으로 골프 명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번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충천해 있습니다. 장인국 단장과 박범훈, 장현봉, 백진호, 박채범 선수들이 매일 맹연습해왔습니다. 남대전고 선수단의 승전보는 개교 50주년 기념에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최강남고 더 큰 하나 남대전 우승 가즈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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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님은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을 열심히 하셨고, 군대 시절엔 구타 문화 척결에 앞장서신 줄 압니다. 지금 민주화동문회장도 하고 계시지요? 들려주실까요?

▲충남대 재학시절 문과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전두환 이순자 구속처벌 특별위원회 대전충대위원장과 대학생 대표를 했었고 청문회 정국을 이끌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법무부 소속 경비교도대에 자대 배치 받고 학생운동 이력으로 인해 선임 병사들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했습니다. 별의별 기합도 다 받았습니다. 파쇼군대, 폭력과 구타가 난무하는 군대 문화를 없애기 위해 온 몸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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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서서 활동했던 일과 교도소내 구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일은 큰 보람으로 기억됩니다. 제가 회장 맡고 있는 민주동문회에서는 충남대에 소녀상을 건립했습니다. 작년과 올해 가장 큰 보람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민주화동문회장으로서 올해 12월16일에는 제1회 평화통일기행도 준비 중입니다. 대전에서 출발해 김포의 DMZ 일대 등 분단 시설을 걸으면서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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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회장님은 ‘일타강사’로 유명하셨다지요?

▲저는 제대 후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다가 IMF를 맞아 접고 대학학원 국어강사로 들어가 일타강사가 되었고 2008년 주정봉 언어학원을 설립한 뒤 정말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훌륭한 인격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고, 가르치는 분야의 전문가로서 최고의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글을 많이 읽도록 하니 전교 100등 하던 학생이 전교 1등을 하게 되어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는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그 때부터 팀 수업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죠. 26년간 학생들을 지도해왔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게 했습니다.독후감과 글쓰기로 문해력 능력을 키워줌으로써 국어를 잘 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학생팀들이 대기하다 보니 365일 일하게 됐습니다. 인재 양성을 많이 한 점은 보람입니다. 군자 3락을 느끼면서 천하영재를 가르치는 최고의 기쁨을 얻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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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남대전고총동문회 비영리법인 재단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가 보문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보니 모집 자체가 어려워 학생 수가 줄고 있어 도안 신도심 주거밀집지역쪽으로 학교를 이전하는 문제도 계획하고 준비 중입니다. CMS로 구좌를 개설해 동문회 후원조직도 만들 계획입니다. 개교 50주년을 맞아 남고인의 날에 비전선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남고인 작품전과 남고를 빛낸 인물 선정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남고를 중부권 사학 명문으로 부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입니다. 남고인 작품전을 통해 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고, 작품 판매를 통해 총동문회 기금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으로 2회, 3회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재단 설립을 통해 학교 발전기금을 마련하고, 지역 동문들을 참여시키고 학교 이전을 구체화시키고 총동문회 내실 강화에 힘쓰겠습니다.후원과 참여, 화합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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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장 일을 마치고 나면 나라 정치와 지방자치에 관한 다양한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한반도 평화포럼 회원으로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원래 꿈이 통일국가의 국어 선생이 되는 거였습니다. 통일의 초석을 다지고 기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통일과 지방자치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입니다. 남은 인생은 나라의 통일과 사회의 민주화를 통해 대동세상을 만들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저의 열정과 능력을 바치는 게 꿈입니다. 돈은 필요에 의해 버는 것이고 삶을 가치 있게 사는 게 중요합니다. 전 우주의 역사로 보면 한 개인은 아주 미미하고 미력한 존재이지만 삶의 질을 바꾸고 세상을 밝고 건전하게 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생활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돈을 못 벌어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두 딸에게 돈을 물려주는 대신에 명예와 가치를 물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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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봉
-주정봉 회장은 누구?

▲1966년 충절의 고장 충남 홍성에서 만해 한용운과 청산리 전투 김좌진 장군의 애국혼을 받아 참농부 주방로, 김을수 씨의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양일보에서 기자로 사회 첫발을 뗀 뒤 IMF로 언론을 떠나 사교육자로 대전 지역에서 26년째 영재 발굴과 양성에 몸담아 왔다. 기자 생활과 교육전문가로 활동하면서 꿈꿔온 새로운 정치,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며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헌신하려 한다. 청년 시절 학생운동을 치열하게 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교육사업가로 탄탄한 기반을 잡았다는 세평이 있다. 국문과 출신의 감성과 경제부 기자 출신의 분석력을 발휘해 각 단체의 홍보 활동에 역량을 보여왔다.

홍성 홍동초, 홍성 홍동중, 남대전고,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전 동양일보 기자, 전 국도일보 기자, 전 대학학원, 계림학원 강사, 2008년 주정봉 언어학원 개원 원장, 2011년부터 현재까지 파워리딩 주정봉 학원으로 확장 원장. 2020년 박범계 국회의원 공보 특보, 2022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 산하 평화협력위 부위원장 겸 대전 충남 상임본부장, 2022년 충남대 민주동문회장 취임 ~ 현재까지. 2022년 허태정 대전시장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2022년 12월 남대전고등학교 제29대 총동문회장 취임 ~ 현재까지.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지역개발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으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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