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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세대 인구 변화, 권역별 인구 자료 (사진=통계청) |
청년 인구도 점점 줄고 있는데, 30년 뒤면 우리나라 청년 인구가 현재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인구는 1021만 3000명이다. 2020년 기준 청년세대 비중은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지만,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지속 감소하고 있어 2050년에는 11%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0년 기준 청년세대의 53.8%가 수도권에 살고 있었다. 중부권에는 13.5%, 호남권에는 9.9%, 영남권에는 22.8%가 거주하고 있었다. 2000년과 비교했을 때 청년세대의 비중이 증가한 권역은 수도권과 중부권이다. 수도권은 4.7%p, 중부권은 1%p 증가했다.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1.5%p, 4.1%p 감소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62.5%이다. 여자 중 경제활동 을 한 인구 비중이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는 2000년 23.6%p에서 2020년 2.7%p로 줄어들었다. 2020년 학업(재학·휴학) 중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28.4%로 2000년 13.3%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청년세대 미혼 비중은 81.5%에 달했다. 이중 평균 혼인 연령(남자 33.2세, 여자 30.8세)에 속한 30~34세 청년세대 비중은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혼자 사는 청년세대 비중은 20.1%로 2000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세대의 비중은 55.3%로 2015년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0년에 감소로 전환됐다.
생활비의 경우 2020년 청년세대 중 65.2%는 본인의 일·직업(배우자 포함)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청년세대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20~24세에서 가장 높고 30~34세에서 가장 낮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중 부모의 도움을 받는 비중은 41.8%였다. 학교를 졸업한 청년 중 17.7%가 '부모의 도움' 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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