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숙씨(사진 왼쪽 세번째)가 사랑의 목도리를 전달한 뒤 정은숙 논산시 100세행복과장(왼쪽 두번째)과 논산시어르신돌봄센터 직원들과 하트손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매년 사랑의 목도리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논산시 연무읍에 거주하는 박재숙(55)씨의 훈훈한 소감이 추워지는 겨울을 따듯하게 녹여주고 있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봉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씨는 연무읍여성의용소방대를 비롯해 귀건강전문봉사단, 청소년1365!자봉이학교 등에서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해왔고, 현재도 어르신과 청소년들을 위해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논산시어르신돌봄센터에서 정은숙 논산시 100세행복과장, 돌봄센터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목도리 120개 기탁식을 가졌다.
박씨는 처음 의용소방대 봉사활동을 하면서 겨울에 추위로 고생하는 어르신 몇 분에게 목도리를 직접 뜨개질을 해서 선물로 드렸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 그때부터 계속 목도리를 전달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처음에는 뜨개질을 못해 인터넷 영상을 보고 배워서 시작했다는 박씨의 남다른 정성이 주위에 더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박씨는 “어르신들을 뵈면 예사로 안보여요.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고, 보살펴 드리고 싶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나면 내가 더 행복하고 즐겁고 그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참 봉사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 자신과의 약속이다’며 계속적으로 사랑의 목도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히는 박씨는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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