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연무읍 박재숙씨, 8년째 사랑의 목도리 '나눔 실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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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연무읍 박재숙씨, 8년째 사랑의 목도리 '나눔 실천' 감동

직접 뜨개질해서 매년 독거어르신에게 전달 '훈훈'
연무읍여성의용소방대·귀건강전문봉사단 등에서 봉사활동

  • 승인 2023-11-27 10:45
  • 수정 2023-11-27 13:37
  • 신문게재 2023-11-28 14면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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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숙씨(사진 왼쪽 세번째)가 사랑의 목도리를 전달한 뒤 정은숙 논산시 100세행복과장(왼쪽 두번째)과 논산시어르신돌봄센터 직원들과 하트손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겨우 1년에 딱 한 번인걸요. 아주 작은 저의 조그마한 마음입니다. 1년 동안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한 개씩 한 개씩 떠 놓았다가 겨울이 시작되면 어르신들께 조금이라도 따뜻함을 드리고 싶어 시작한 건데 어느덧 8년이 되었네요”

매년 사랑의 목도리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한 논산시 연무읍에 거주하는 박재숙(55)씨의 훈훈한 소감이 추워지는 겨울을 따듯하게 녹여주고 있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봉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씨는 연무읍여성의용소방대를 비롯해 귀건강전문봉사단, 청소년1365!자봉이학교 등에서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해왔고, 현재도 어르신과 청소년들을 위해 쉼 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있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박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논산시어르신돌봄센터에서 정은숙 논산시 100세행복과장, 돌봄센터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시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목도리 120개 기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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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4일에는 연무읍사무소를 방문해 윤선미 연무읍장에게 연무읍여성의용소방대 이름으로 사랑의 목도리 40개를 직접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씨는 처음 의용소방대 봉사활동을 하면서 겨울에 추위로 고생하는 어르신 몇 분에게 목도리를 직접 뜨개질을 해서 선물로 드렸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 그때부터 계속 목도리를 전달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처음에는 뜨개질을 못해 인터넷 영상을 보고 배워서 시작했다는 박씨의 남다른 정성이 주위에 더 큰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박씨는 “어르신들을 뵈면 예사로 안보여요.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드리고 싶고, 보살펴 드리고 싶고,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나면 내가 더 행복하고 즐겁고 그래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참 봉사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 자신과의 약속이다’며 계속적으로 사랑의 목도리를 전달하겠다고 밝히는 박씨는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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