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육지원청의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먼저 지난 5월 실시한 '詩-만나다' 활동에서는 참가 학생들은 대전의 동·식물을 찾아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체험하며, 이야기 여행에서 시인과 대화하면서 생활이 시가 돼 문학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서부교육지원청의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마지막으로 '시-빛나다' 활동에서는 캘리그래피 작가의 도움을 받아 참가자의 작품을 시화로 제작해 전시회를 열었고, 독서문학 기행의 결과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참가 학생들은 문학기행부터 시 창작, 표현활동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서부교육지원청 '2023 세대공감 삼대가책(三代加冊)' 프로그램에 참가한 초등학생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지난 5월 문학명소 기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우리 지역의 옛날과 오늘날 문학에 대해 새로 알게 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부모님을 모시고 문학을 주제로 소통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해 가슴 뭉클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의 '詩-만나다+반하다+빛나다' 시화 작품 전시회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또한 서부교육지원청은 전시를 기념하는 '詩-만나다·반하다·빛나다' 기념품을 제작해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에게 나눠줬다. 그리고 학생들이 생각이나 느낌을 담아 시를 쓰는 일상을 누리도록 '나만의 시노트'를 만들어 독서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일상에서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의 긴 여정을 기념할 수 있도록 했다.
시화전은 이야기 여행, 시노트 제작, 시화 작품 전시로 이어지는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의 마지막 여정으로,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야기 여행이 아닌 학생들에게 또 다른 독서의 활동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지난 10월 관내 4개 초등학교에서 열린 2023 인문학독후감발표대회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이처럼 서부교육지원청은 책을 읽고,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좋아하는 책 맛보기=서부교육지원청은 11월 23일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 서부지역 초등학생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올빼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해 좋아하는 책을 맛보는 몰입 독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세 가지 활동으로 구성됐다. '가자 책 속으로'-학생의 몰입 독서 시간, '작가와 함께'-학생과 천효정 작가와의 만남, '가족이 함께'-가족이 함께 하는 독서를 위한 학부모 연수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삼백이의 칠일장'의 작가인 천효정 동화작가와 만나는 경험을 했고, 책을 읽으며 평소 궁금하던 것을 작가에게 직접 물어보는 시간을 보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독서교육은 지식 중심이 아닌 재미와 즐거움으로 학생들의 인문학적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내년에도 학생들이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도록 다양한 독서교육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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