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 119구급대가 현장출동에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
올해 3분기 세종소방본부 119구급대의 현장출동 응급처치가 체계적인 교육 효과로 심정지 환자의 호흡·맥박을 정상으로 돌아오게 한 자발순환회복률(ROSC)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27일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 구급활동 통계분석 결과, 관할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인한 ROSC는 18.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2%와 비교해 4.2%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소방본부는 이를 두고 응급의료서비스(EMS)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상시교육과 소방서별로 선임된 응급의학전문의 구급지도 의사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 효과로 풀이했다.
세종소방본부는 구급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제 환자와 동일한 생리적 반응을 보이는 실습 장비를 도입, 구급지도 의사를 통한 사례별 환자평가와 응급처치 적절성 교육을 꾸준하게 해오고 있다.
한편 올해 3분기 세종소방의 구급 출동 건수는 1만5439건으로 2분기와 비교해 319건(6.2%) 늘었으며, 이송 인원도 3479명으로 2분기 대비 206명(6.3%)이 증가했다.
또한,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세종시 외 지역으로 이송한 비율은 올해 3분기 기준 28%로 2019년 이전 82%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소방본부는 3분기 구급 출동 건수와 이 송인원 증가는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 발생빈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역 외 이송비율은 세종충남대병원과 엔케이 세종병원 등 관내 응급실을 갖춘 대형병원 개원 영향으로 내다봤다.
장거래 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회복률 개선은 세종소방본부와 세종충남대병원·엔케이 세종병원 등과 응급의료협의체를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119구급활동의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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