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영선)은 25일 동방고등학교(교장 안창호)와 함께하는 '사랑의 오누이 & 사랑나누기 종결식'을 가졌다.
동방고 교사와 학생들, 마을에서 함께 사랑을 나눈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참석해 2023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 나누기’는 1,2학년 학생들과 20명의 어르신이 결연 후 동방고등학교 학생들은 어르신의 지혜를 배우고, 어르신들은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조용했던 집에 웃음꽃을 피우는 활동이다.
이번 종결식에는 동방고 학생들과 교직원이 전달한 후원금으로 오누이에 참여하는 아동 중 중학교에 진학하는 5명의 아이들에게 교복지원금을, 사랑나누기 어르신들에게는 쌀과 떡, 방한용품을 전달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사랑의 오누이’에 참여했던 동방고 김 모 학생(18)은 "처음에는 대부분 쉬면서 보내는 토요일에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사랑의 오누이 친구들과 아이들 덕분에 오히려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해 동안 정을 나누어 주신 편 모 어르신(83)은 "아이들과 소소하게 보내는 시간들이 모여 올 한 해 잊지 못할 추억들이 된 것 같다"며 "인생의 선배로서 하는 조언들이 아이들의 삶의 디딤돌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호 교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은 아이들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교육"이라며 "이 곳에서 배운 이웃사랑 실천을 마음에 새겨 보람찬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선 관장은 "활동을 통해 동방고등학교 학생들은 마을에서 사랑을 나누는 법을 배우고, 어르신들과 아이들은 지역에서 혼자가 아닌 이웃과 함께함을 느끼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