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간식 '탕후루'. |
요즘에 한국에서 중국의 전통 간식인 '탕후루'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읍을 비롯한 다른 도시 곳곳에 탕후루 가게가 늘어나고 있으며, 산사나무 열매를 사용한 전통 방식에서 발전해 다양한 과일을 사용해 만들고 있다.
이렇게 큰 유행을 타고 있는 탕후루를 먹은 다음에 대나무 꼬챙이를 아무 데나 마구 버려서 쓰레기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것은 개인의 매너 문제라고 생각한다.
얼음 탕후루는 중국의 천진에서는 탕둔아, 안후이 펑양에서는 탕구라고 하는 데 대나무 꼬챙이에 야생 과일을 꿰어 맥아 물엿에 담그면 물엿이 바람에 의해 빠르게 딱딱해 지면 된다.
겨울에 중국 수도인 북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이며, 일반적으로 산사 열매를 엮어 만들며 설탕이 묽고 단단하며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차갑다.
탕후루는 남송에서 기원된 것으로 남송의 광종 황제가 가장 총애하는 황귀비가 병이 나 얼굴이 누렇고 몸이 여위어 음식을 먹지 못했다.
광종 황제는 황귀비가 나날이 초췌해지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여겨 어의들을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자 민간에 수소문한 결과 유명한 한의사를 찾아 황귀비의 맥을 진찰하니, "얼음 설탕과 붉은 열매(즉, 산사나무)로 달이기만 해서 매 끼니 전에 5~10개를 먹으면 보름 후면 병이 반드시 나아진다"고 진단했다.
이에 모두가 믿지 못하고 의심했지만 음식을 먹지 못하는 황귀비에게 탕후루를 만들어 복용하니 실제로 병이 나았다.
이러한 소문이 민간에 퍼졌고 사람들은 물엿에 담근 산사나무 열매를 대나무 꼬챙이에 꿰어서 팔기 시작한 것이 얼음사탕인 탕후루가 됐다.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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