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이하 금속패널조합)이 인증하는 표준모델 업체 사용인증신청을 두고 일부 업체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갑작스러운 가입조건 변경과 적절치 않은 이유로 신청서를 보류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인데, 조합 측은 서류보완을 요청한 상태로 적법한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26일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 4월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이 제출한 '준불연 스티로폼(EPS) 패널' 제품을 표준모델로 신규 인정했다.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 표준모델은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제 도입 초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업체별 취득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금속패널조합은 앞서 사용인증을 부여 받은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그라스울 패널 1종), 한국발포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EPS 패널)에 이어 세 번째 단체가 됐다.
조합이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받게 되면서 개별 취득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업계는 이전보다 쉽게 사용인정을 부여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품질교육 이수와 심사 등을 통과해 사용인증을 받은 업체는 총 32개 신청 업체 중 27개가 획득했다. 5개사는 현재 서류 등 등의 단계에 있다.
EPS 패널 표준모델 통과와 사용인증이 잇따르면서 업계는 생산에 활로를 찾았다. 다만 일각에선 제도의 관리·감독을 지적한다.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다 보니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표준모델 사용인증을 신청한 A기업은 "표준모델 교육에 참가한 이후로 가입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포켓 성형기 설치 계약서로는 가입을 할 수 없고 설치를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기계를 설비하고 신청 제출 시 성적서 지급을 약속받아 (기계) 업체에 부탁해 요구대로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내부적)적절치 않은 이유로 서류를 보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기업이 진행되고 제출한 서류가 보류됨에 따라 다른 문제점이 있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주기적으로 물어봤지만 알려주지 않았다"며 "인증서가 나오지 않아 기업에 예약했던 제품을 팔 수 없어 영업손실 등 어려움을 호소 했지만 이 또한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은 절차대로 이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금속패널조합 관계자는 "서류 보완을 요청하고 보완서류를 기다리고 있다"며 "업체들은 상식적으로 빨리해주기를 바란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