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은 몽골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로 국가행사, 전통 명절, 기념일 등 주요 행사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경기종목이다.
씨름꾼은 승패의 여부에 따라 우승자·준우승자·사자·가루다·코끼리·송골매·매 등의 칭호가 붙여지며 무늬가 있는 반바지와 가슴 부위가 보이는 조끼를 입는다. 복장이 지정된 이유는 본 경기에 남자만 참가하기 때문이다.
경마는 축제의 최고 인기 종목이며 설날, 기념일 등 다양한 행사에서 씨름과 같이 빼놓지 않고 있다. 보통 5~12세의 어린이들이 경주마의 기수가 된다. 어린이들은 경주에 앞서 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깅고라는 노래를 부른다. 우승한 말에게는 ‘툼니 에흐(가장 강한 말)’란 칭호가 수여되며, 꼴찌를 한 말에게는 '부렌 자르갈(완전한 행복)'이란 별명이 붙는다.
활쏘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유일한 경기다. 화살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시작된 도구다. 다르게 말하면 사냥도구,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 등으로 사용되었지만 나중에 이는 경기의 종목이 되어 발달했다.
활을 쏘아 맞추었을 때 손을 높이 흔들며 마치 노래하듯 '만세', '좋아'라는 의미로 우하이라고 외친다. 또 활이 사정거리에 미치지 못하거나 넘어가 버리면 아래로 손을 터는 듯한 모양을 하며 신호를 보낸다.
줄라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