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1순위 총장 후보 뽑힌 김정겸 "글로컬대학30 반드시 얻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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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1순위 총장 후보 뽑힌 김정겸 "글로컬대학30 반드시 얻어낼 것"

김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무엇?
메가 유니버시티 구축, 年 2200억원 재정 확보 등 약속

  • 승인 2023-11-23 17:40
  • 신문게재 2023-11-24 3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3일 치러진 '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김정겸 후보가 대학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순위에 올랐다. 김정겸 후보는 대학통합을 주장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내부혁신을 통한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약속하며 학생 등 구성원에게 많은 표심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선거에서는 별도의 안건투표로 '교육부에서 2순위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재선거를 치르겠다'는 내용이 결정돼, 교내에서는 이변이 없다면 차기 총장으로 낙점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정겸 후보가 제시한 주요공약이 주목된다. 김 후보의 공약은 크게 다섯 가지로 ▲메가 유니버시티 구축 ▲균형 있는 학문 발전 ▲내실 있는 교육 투자 ▲소통과 공감 ▲굳건한 재정 확보 등을 앞서 구성원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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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충남대 총장임용후보가 선거가 23일 열린 가운데, 김정겸 후보(교육학과 교수)가 결선투표에서 52.8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순위 후보자로 선정됐다. 김정겸 후보가 결과 발표 이후 마련된 축하행사에서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첫째, 충남대를 중심으로 한 메가 유니버시티 구축을 위해 권역별 캠퍼스를 특성화한다. 먼저 대덕캠퍼스는 기초학문을 아우르는 종합대학으로 보은 캠퍼스는 의생명 분야의 허브로, 세종캠퍼스는 의학, AI, ICT로, 내포캠퍼스는 산업동물의료원, 해양수산과학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 특성화해 분야별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 균형 있는 학문 발전을 위해 5개의 학문 단위 우수특화연구센터를 육성해 QS 12권역의 연구중심 대학을 만든다. 학문 단위의 우수 특화연구센터의 연구 공간을 확보하고 교수의 책임 시술 감면과 신임교수 TO 확보, 대학원생 등록금과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내실 있는 교육 투자를 통해 미래 교육을 준비한다. 김 후보는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스펙을 쌓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며 힘들어하기에 학생 교육을 대학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학생들에게 취업 중심의 맞춤형 교육 모델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인문학 소양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넷째, 소통과 공감으로 모두가 행복한 충남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분권형 총장제, 책임보직제 등을 도입해 구성원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교학부총장, 연구산학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을 포함한 3개 부총장 체제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굳건한 재정을 확보를 위해 해마다 2200억원 이상의 대학 재정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교직원들의 연구 지원과 복지 혜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연간 200억원 예산 규모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간 600억원 규모의 RISE사업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쌓은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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