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이번 공연은 심장이 약한 괴산전통시장의 딸 운총이를 건강하게 키우려고 노력하는 시장상인들의 이야기이다.
공연 전체 탈과 인형을 쓰고 들고 연기하는 창작 판타지 탈놀이극으로 괴산의 문화원형과 자연유산을 곳곳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괴산의 마스코트인'꺽정이와 운총이'에서 주인공인 운총이 이름을 따왔으며 지역의 대표적 인물인 독립운동가'우당 권동진', 임꺽정의 저자'벽초 홍명희', 경술국치 분개'홍범식'이 등장한다.
산막이옛길, 화양구곡, 쌍곡구곡 등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스며든 작품의 배경은 괴산전통시장이다.
박세환 연출은"이번 공연에 많은 군민들이 함께해 혹여 닫히고 맺힌 마음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열리고 풀리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입장료 대신 쌀과 라면을 받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되돌려주는 문화좀도리나눔도 이뤄진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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