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1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나이스디앤알과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 및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박정우 나이스디앤알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과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 피해 방지 및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이 운영 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노무비닷컴'에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사대금 채권을 신탁 재산화함으로써 부도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압류를 방지하고, 하도급 영세사업자의 공사대금과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공공공사에만 의무화돼 있는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 내년 하반기부터 민간공사에도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예정된 만큼 하나은행과 나이스디앤알이 선제적으로 구축할 이번 시스템을 통해 발주사, 하도급, 근로자 모두 안정적인 대금 지급 보장과 함께 더 투명한 건설대금 결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의 온라인 인력사무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건설현장 출입 시 출퇴근 내역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해 주는 '하나로 전자카드' 발급 지원과 다양한 금융상품개발 및 우대서비스도 추진키로 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노무비닷컴 플랫폼과 하나은행의 신탁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와 영세 건설사업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비닷컴'은 2012년부터 나이스디앤알이 개발해 운영 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이다.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10대 건설사 전체와 100대 건설사 기준 74%가 이용하는 민간 발주거래의 메인 플랫폼으로, 영세 건설사업자들의 안정적인 대금지급과 건설근로자들의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NICE D&R은 나이스그룹의 금융서비스 사업군 기업으로 리서치와 동반성장, 자동차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30년간 진행해온 리서치 노하우로 고객사 중심의 컨설팅 업무를 지원하고 최신의 ICT 기술을 접목한 조사 방법을 지속해서 개발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210만 소상공인에게 부가세환급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차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uto Bureau이다. 2022년 3월 '중고차 안심거래 지원시스템'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1년 11월엔 자동(출장) 경비처리 시스템 '오토빌' 특허 취득했다. 창업진흥원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운영기업'을,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병행기업‘에 선정됐다. 또 정통부 주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참여사 선정된 바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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